고양이 타우린 일일 권장량에 대한 오해 :: 2006/02/21 06:53
타우린의 일일 권장량에 대해 여러가지 잘못된 정보가 알려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양이 생식 보충제를 판매하는 사이트 중의 하나인 필라인 퓨처 닷컴의 타우린 관련 정보(http://www.felinefuture.com/nutrition/taurine.php)에서 인용한 NRC의 가이드 라인을 보면,
National Research Council 에서 상업 건사료의 타우린 함유량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고 적고 있습니다.
'400 mg of Taurine/kg of diet'
이 의미는 상업 건사료 1kg 당 400mg(0.4g) 의 타우린이 함유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을 뜻합니다.(임신묘는 500mg)
체중 4kg의 고양이에게 권장되는 일일 건사료 섭취량이 약 60g이므로 결국 하루에 24mg(0.024g)의 타우린을 섭취해야 한다는 뜻이 됩니다.
이정도의 양이 얼마만큼에 해당하는가는 "고양이에게 하루 필요한 타우린양"에 설명해놨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문제는 위의 NRC의 타우린 권장량이 잘못 해석되어 알려지다보니 타우린 권장량에 대해 서로 다르게 이해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는 점입니다.
대개 두가지 경우가 있는데, 한가지는 '400 mg of Taurine/kg of diet'에서 뒤쪽의 'of diet'를 못보고 '400 mg of Taurine/kg'로 오해해서 체중 1kg당 400mg의 타우린을 섭취해야 한다고 설명하는 경우입니다. 이렇게 해석하면 체중 4kg의 고양이는 하루에 1.6g의 타우린을 섭취해야 한다는 것인데... 음식중에 타우린이 제일 많이 함유된 해조류를 섭취한다 해도 하루 100g 이상의 해조류를 섭취해야만 가능한 수치입니다.
두번째 경우는 단순히 '400 mg of Taurine' 혹은 (임신묘의 경우) '500 mg of Taurine'만 보고 하루에 고양이에게 400(혹은 500)mg의 타우린이 필요하다고 잘못 해석하는 경우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아마 이렇게 알려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일 경우입니다. 이 수치는 해조류를 하루에 약 50g 이상 섭취해야 가능한 수치인데... 이 수치가 맞다면 자연에서 고양이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매일 바닷속에 잠수해서 해조류를 매 끼니의 절반 이상씩 섭취해야만 할 겁니다.(쓰고 보니 재밌네.)
암튼, 핵심은... 타우린의 일일 권장량은 체중 4kg 기준으로 약 24mg정도가 맞는 수치라는 것입니다.(체중 1kg 당 6mg에 해당합니다.)
테라야, 와그라노~ :: 2006/02/19 17:28
언젠가 한번 얘기한 것 같은데...
테라가 행동에서 여러가지 변화를 보여주고 있는데 그 중 한가지가 '꾹꾹이' 입니다.
테라는 사람과 살갗이 조금만 닿아도 냅다 도망가는 성격이었는데, 언제부턴가 갑자기 안하던 꾹꾹이를 시작하더군요.
그런데, 그 꾹꾹이를 하는 모양새가 상당히 재밌는데...
일단 무아지경에 빠진 상태에서 꾹꾹이를 시작합니다.
처음은 가슴에서 시작.
한참 있다가 배로 내려갑니다. 여기까지는 별 다를게 없는데...
이제 고개를 아래쪽으로 돌립니다.
그리고 계속 내려갑니다.
한쪽 다리를 선택해서 내려갑니다.
다리 위에서 꾹꾹이를 하기는 어렵습니다.
양쪽 다리를 번갈아 가면서 꾹꾹 누르다 보면 사람 다리 아래로 발이 미끄러지기 쉽상이죠.
그래서 미끌어 집니다.
미끌어진 발을 다시 끌어 올립니다.
또 미끌어 집니다.
양발을 교대로 누르기 때문에 교대로 발이 미끄러지고 다시 올라 오고... 를 반복합니다.
게다가...
바지를 입에 뭅니다. ㅡ,.ㅡ
증거 사진들 입니다.
표정은 무척 진지합니다.
잔뜩 긴장하고 집중하고 있는 듯한 저 표정을 보십시오.
옆에서 본 모습입니다.
바지를 꽉 물지는 않습니다. 저렇게 끝부분만 살짝 물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번 물면 절대 놓지지 않습니다.
시선은 항상 사람 눈을 피하는 듯한 시선입니다.
반대쪽에서 보면...
여전히 웃깁니다.
와그러는디? ㅡ,.ㅡ
* 알록달록한 무늬의 몸빼를 걸치고 있는 저 다리는 제 다리가 아니라 테라네의 다리입니다. 테라네는 항상 저 몸빼가 예쁘다고 주장합니다. ㅡ,.ㅡ
복귀 신고~ :: 2006/02/18 19:00
노트북 컴퓨터가 건강을 회복해서 귀향했답니다.
메인보드랑 하드디스크를 교체했다더군요. 생각보다 빨리 돌아와서 다행. ^^
기념으로 꾸냥이와 테라 사진 한장 올립니다.
그동안 찍어 놓은 재미난 사진들이 있으니 기대하시길... ^^
탕수육도 별거냐~ :: 2006/01/29 16:34
요즘 테라네가 갑자기 요리에 꽂혀 버려서...
덩달아 요리 기술 연마에 정진하고 있는 중입니다.
오늘의 특별 요리는 탕.수.육.
제가 채식 시작하기 전에 무척이나 좋아했던 음식이죠. 테라네와 학교앞 중국집에서 탕수육 작은 것을 시켜 먹었는데 종업원 실수로 제일 큰게 나와 버려서... 종업원이 "그냥 드십쇼"라고 말해서 무척 행복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o^
거의 오년쯤 전에 있었던 일이네요.
물론 오늘 만든 탕수육은 고기를 쓰지 않고 밀고기로 만들었습니다.
뭔가 새로운 음식을 해먹어 보자는 생각에... 게다가 요즘 빵, 쿠키 구워 먹는 것에 재미 들여서 통밀가루를 가득 사놨기 때문에 밀고기를 몇번 만들어 봤었습니다. 쉽더군요. 시간이 좀 걸려서 그렇지.
찾아보니 채식 탕수육 요리중에는 밀고기를 쓰지 않고 야채들만으로 만든 감자 탕수육, 호박 탕수육, 버섯 탕수육 등이 있었습니다만, 이미 만들어 놓은 밀고기가 있어서 밀고기 탕수육으로 결정!
결과는...
뚝딱뚝딱 만든 채식 탕수육
이번에는 초콜렛 쿠키!! :: 2006/01/29 07:50
지난번의 절반의 실패(초코 케잌 그까이꺼)를 거울 삼아, 이번에는 훨씬 쉬운 초콜렛 쿠키에 도전!!
이번에도 채식 요리책의 레시피.(원래는 라벤더 쿠키 레시피)
설탕 115g
거품낸 계란 1개
Self-raising flour(베이킹 파우더가 포함된 밀가루) 170g
이정도로는 양이 너무 적을 것 같아서 밀가루를 두배로 사용했습니다. 즉, 레시피보다 버터, 설탕, 계란을 반만 사용한 셈이죠.
그리고 설탕만 쓴건 아니고 설탕 반, 꿀 반 섞어서 썼습니다.
그리고 다크 초콜렛 50g을 적당한 크기로 부셔서 (맨 마지막에)재료에 섞었습니다. 이번에 사용한 다크 초콜렛은 저번에 사용한 것과 달리 약간 단맛이 나는 것을 사용했습니다.
이번에도 버터는 채식주의자용 식물성 마아가린을 썼습니다.
그리고, 쿠키니까 별로 부풀어 오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 베이킹 파우더 없이 그냥 일반 통밀가루를 사용했고요.
(이번엔 흰자 노른자 한꺼번에)계란 거품을 낸 뒤... 책의 설명을 다 무시하고 모든 재료를 한꺼번에 섞어버린 뒤에 쿠키 모양으로 잘 만들어서 180도로 예열해둔 오븐에 넣고 구웠습니다. 거의... "그까이꺼 대충 대충~" 분위기. ^^
책에서는 15~20분 정도 구우라고 했는데... 온도를 조금 낮게 맞춰놔서 그런지, 혹은 예열이 덜 되서 그런지 시간이 다 지났는데도 안구워졌더군요. 그래서 10분 정도 더 구웠습니다.
결과는...
짜잔~
위쪽에 이상하게 쑤셔박혀 있는 것들은 공간이 좁아서 어쩔 수 없이.. ^^a
후딱 대충 만들어 버렸지만 무척 맛있었습니다.
시간이 별로 안걸리기 때문에 자주 만들어 먹을 것 같습니다. 대신 밖에서 군것질하는건 줄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