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가 사냥을 해왔습니다. :: 2006/03/26 09:35
요즘 테라는 하루 종일 외출을 다닙니다. 그렇다고 멀리 다니는건 아니고... 창문 반경 5m이내 정도? ^^a 예전에는 꽤 멀리 다니고 아지트에도 놀러가더니 요즘은 그냥 창밖에 앉아서 구경만 하더군요.
오늘도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창밖에 앉아서 세상 구경 하던 테라...
갑자기 후닥닥 집안으로 뛰어들어오길래 무슨일인가 싶어서 쳐다봤더니... 입에 뭔가를 물고 있었습니다.
ㅡ,.ㅡ
드디어... 우려했던 일이 터졌군요. ㅠㅠ 외출을 내보내기 시작했으니 언젠가 닥칠 일이었겠죠.
마음을 가라앉히고 테라가 물고온 사냥감을 확인했습니다.
아까 새소리가 들리던데 설마.... ㅠㅠ
이게 뭐니 이게~~~ ^o^
바람이 많이 불고 있었는데, 아마도 바람에 굴러가던 나뭇가지를 잽싸게 물어온 것 같습니다. ㅡ,.ㅡ
누구네집 고양이는 뱀도 물어온다던데....
좀 실망(?)스럽긴 했지만 그래도 첫 사냥감이니... 함께 놀아줬습니다.
왼쪽 귀퉁이에 보이는 몸빼 입은 누군가는 잠시 무시해주시길...
자기가 사냥해왔는데 뺏어갔다고 시위하는 듯...
한편 꾸냥이는....
테라가 잔인하게 해체해버린 나뭇가지를 가지고 뒷북치고 있었습니다.
그것도....
우아하게...
꾸냥이와 새로 입양한 화초들 :: 2006/03/25 09:32
테라네가 튤립을 좋아한답니다.
알흠답구나~~ ^^
생선오일 제품들의 특징 :: 2006/03/24 22:09
얼마전에 자연식 카페에서 어떤분이 생선오일과 연어오일의 차이점에 대해 여쭤보신 이후로 호기심도 생겼고 마침 이 동네에서 싸게 팔길래 하나 사와서 고양이들에게 먹여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구입하러 가서 보니 종류가 무지하게 많더군요. 성분들도 모두 다르고... 눈이 핑핑 돌아가더군요. ㅡ,.ㅡ 그래서 지방산에 대한 공부도 할겸 해서 겸사 겸사 알아본 내용들이 있어서 적어봅니다.
먼저, 지방산에 대한 일반적인 내용들.
-지방
많이들 아시겠지만 고양이들은 비교적 많은 지방을 필요로 합니다. 연구논문들에도 지방 함량이 높은 음식을 먹이면 좀 더 건강해진다고 하더군요.
-지방산
지방산은 크게 포화지방산(Saturated Fatty Acid)와 불포화 지방산(Unsaturated Fatty Acid)으로 나뉩니다.
이중에서 불포화 지방산에 대해 주로 적어 보겠습니다.
-불포화 지방산
불포화 지방산은 다시 단일 불포화 지방산(Monosaturated Fatty Acid)과 다중 불포화 지방산(Polyunsaturated Fatty Acid. PUFA)으로 나눠지고 이 두가지 불포화 지방산의 총 양을 TFA(Total Fatty Acid)라고 부릅니다.
단일 불포화 지방산(Monosaturated Fatty Acid)에는 대표적으로 올레산(Oleic acid)이 있습니다.
-다중 불포화 지방산
한편 다중불포화지방산(Polyunsaturated Fatty Acid. PUFA)이 요즘 각광을 받고 있는데 다중불포화지방산이 특히 항염증 기능을 하는 등 면역력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고양이에게 필요한 필수 지방산(Essential Fatty Acid. EFA)은 다중 불포화 지방산의 일종인 리놀레산(Linoleic acid)과 아라키돈산(Arachidonic Acid)의 두가지 뿐이지만 고양이를 비롯한 여러 동물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들에서 이 두가지 필수지방산을 제외한 다른 불포화 지방산들을 충분히 섭취하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다중불포화지방산은 다시 크게 두가지로 나뉘어 지는데 오메가-3 지방산(Omega-3 Fatty acid. n-3 fatty acid)과 오메가-6 지방산(Omega-6 Fatty acid. n-6 fatty acid) 입니다.
-오메가-3 지방산
오메가-3 지방산에는 알파리놀렌산(Alpha Linolenic acid), EPA(에이코사펜타에노산. EicosaPentaenoic Acid), DPA(Docosapentaenoic Acid), DHA(Docosahexaenoic Acid)등이 있습니다.
오메가-6 지방산
오메가-6 지방산에는 리놀레산(Linoleic acid), 감마 리놀렌산(Gamma linolenic acid. GLA), 아라키돈산(Arachidonic Acid)등이 있습니다.
이 불포화 지방산들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이유는 중의 하나는, 오메가-3 지방산의 일종인 알파리놀렌산과 오메가-6 지방산중의 하나인 리놀레산이 체내에서 염증과 알레르기 반응을 방지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효과를 발휘하는 호르몬들로 변환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그래서 아토피 환자들이 이들 불포화 지방산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고들 하죠)
-식물성 오일
이들 불포화지방산들은 주로 식물성 기름에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다만 식물성 오일등 중에는 오메가-6 지방산의 일종인 리놀레산이 다량 함유되어는 있지만 오메가-3 지방산의 일종인 알파리놀렌산은 없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대표적으로 해바라기유). 반면 아마씨유는 이 두가지의 지방산이 풍부히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오메가-3 지방산과 오메가-6 지방산을 공급할 수 있는 효과적인 오일로 알려져 있습니다.
-생선 오일
또한 생선 오일들도 불포화지방산의 훌륭한 공급원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물론 생선오일들 대부분은 식물성 오일에 비해 오메가-3 지방산과 오메가-6 지방산이 적은 편이지만 식물성 오일에는 없는 오메가-3 지방산인 EPA, DPA, DHA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이들 지방산 모두 체내에서 합성될 수 있고 필수지방산은 아니긴 하지만 역시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EPA는 염증을 유발하는 호르몬으로 변환되는 아라키돈산(Arachidonic Acid)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그렇다고 해서 아라키돈산이 나쁜것은 아닙니다. 염증 유발 역시 자가 치유를 위해 필요한 자연스런 반응의 하나입니다. 단지 균형이 깨지는 등의 이상이 생길 경우가 문제가 되는 것이겠죠)
각각의 지방산들의 생리기능들에 대해서는... 인터넷 검색을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골치 아픕니다. ㅠㅠ)
이 글을 쓰게된 이유가 생선오일들에 대한 궁금증 때문이었으니 생선오일류 제품들에 대해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연어 오일(Salmon Oil)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생선오일 대부분은 불포화 지방산이 적은편이지만 식물성 오일에는 없는 EPA, DPA, DHA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식물성 오일에 비해 오메가-3 지방산 비율이 오메가-6 지방산보다 높은 편인것 같습니다. 이 두가지 특징 때문에 연어오일 제품의 성분함량 표시부분에는 대부분 주로 오메가-3 지방산과 EPA, DHA의 함유량만을 표시하고 있지만 사실상 다른 불포화 지방산들 역시 함유되어 있습니다.
2. 생선 오일(Fish Oil)
분류가 애매하긴 한데, 연어 오일 역시 생선오일의 일종입니다. 하지만 생선오일(Fish Oil)이라는 명칭으로 연어오일과 구분되서 판매되는 상품들이 있는데 이들은 아마도 연어가 아닌 다른 생선들 한가지 혹은 여러가지를 섞어서 만든 것으로 여겨집니다.
연어오일과 달리 생선오일(Fish Oil)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것들 중에는 특별히 비타민 A(레티놀)와 비타민 D가 함유되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왜 연어오일에는 없는 것이 여기에만 함유되어 있는지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두 지용성 비타민이 함유되어 있는 제품들이 가끔 보이더군요. 아래에서 설명할 대구간유와 달리 비타민 A와 비타민 D함유량이 그다지 높지 않아서 고양이들에게 두 비타민을 보충할 용도로 적당할 것 같습니다.(그래서 요걸 샀죠. 그리고 이 두 비타민이 원래는 없는데 따로 집어넣은 것인가 의심했었지만 이리 저리 알아본 결과 그렇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3. 대구간유(Cod Liver Oil)
대구간유 제품들의 성분함량을 보면 다른 생선오일들과 달리 비타민A와 비타민D의 함유량만 표시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이 경우 역시 두 비타민의 함유량을 강조한것 뿐이지 다른 지방산들이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대구 간유의 경우 불포화 지방산 이외에 비타민A와 비타민D가 매우 풍부히 함유되어 있어서 고양이들에게 두 비타민을 보충하는데에 좋을 듯 하긴 하지만 한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너무 많습니다. 한 캡슐에 들어 있는 양이 일일 권장량의 적게는 서너배에서 많게는 열배까지 들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구 간유를 비타민A를 보충할 목적으로 사용한다면 매일 먹여서는 안되고 (제품별로 함유량이 다르니)며칠마다 혹은 1,2주 마다 한번씩 먹여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영양제를 부재료에 주로 사용하는 생육식 레시피중에 대표적인 미쉘의 레시피를 보면 간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 비타민A와 비타민D 영양제를 대신 보충하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사용량에 비교해 보면 대구 간유의 비타민A, D 함유량은 별로 많은 양이 아니기에 영양제 사용으로 인한 비타민 과잉 가능성이 큰 위험을 갖고 있지 않다고 여기는 쪽에서는 사용하지 못할 이유가 없을 것 같습니다.
-중금속의 위험
동물의 체내에서 특히 지방세포에 중금속이 많이 축척되기 때문에 위의 생선오일류 제품들에 중금속이 많이 함유된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과연 어느 정도로 함유되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러한 위험성 때문인지 중금속을 완전히 제거했다는 점을 특별히 강조하는 제품들이 있더군요. 생선오일들을 구입하실 분은 이왕이면 이런 제품들로 구입하시길 바랍니다.
* 잘못된 내용이 있거나 보충할 내용이 있으면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 사실, 연어오일 제품과 생선오일 제품은 종류가 무척 많아서 위에서 설명한 대략적인 내용으로는 그 특징들을 설명하기에 부족합니다. 그러니 가급적이면 성분표시를 꼼꼼히 읽어보시고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 고양이가 식물성 오일의 오메가-3 지방산(알파리놀렌산 이겠죠)을 흡수하지 못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는 얘기를 접하고 진위여부를 확인해봤습니다. 소문의 근원지로 추정되는 어느 수의사분께 건너건너 확인해봤더니... 아니랍니다. 특별한 경우(아토피 걸린 고양이?)만 그렇다고 하더군요.
여기에 뒷얘기가 있는데...
혹시 이 소문의 다른 출처를 아시는 분 계신가요?
(아마... 있다하더라도 잘못된 소문일 겁니다. 논문들 뒤져보니 최근까지도 오메가-3, 오메가-6 지방산이 고양이에게 영향을 끼친다는 내용이 계속 보고되고 있었거든요.)
식재료의 타우린 함유량 종합 정리 :: 2006/03/15 20:32
여러 자료에 나와 있는 각 식재료별 타우린 함유량에 대한 정보를 보기 쉽게 한곳에 모아봤습니다.
타우린 함유량 : 각 식재료 100g 에 함유되어 있는 타우린의 양(mg)
타우린 일일 권장량에 해당하는 일일 급여량 : 체중 4kg의 고양이에게 하루 필요한 타우린 권장량인 24mg에 해당하는 식재료의 양을 뜻함(g). 예를 들어, 1.5~2.0 g의 마른김에는 체중 4kg의 고양이가 하루에 섭취해야 하는 24mg의 타우린이 함유되어 있다는 뜻.(타우린 일일 권장량에 대해서는 '고양이에게 하루 필요한 타우린 양' 참조)
몇몇 식재료는 고양이들에게 권장되지 않는 것들 입니다. 예를 들어, 오징어에는 티아민을 파괴시키는 티아미나아제라는 효소가 들어 있어 과도한 양을 섭취하는 경우 티아민 결핍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단, 이 효소는 가열하면 쉽게 파괴되므로 익혀 먹이면 괜찮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고양이에게 먹이면 안되는 것(반려묘 자연식 카페의 글)'을 참조하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