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천연 심장사상충예방제(추가) :: 2005/04/17 21:15
허브 요법 같은 대체수의학 약품들이 거의 대부분 외국에서 구입해야 하는 것들이라 구하기가 어려웠죠. 외국사이트에서 발음하기도 어려운 허브 약품들을 보고 있노라면... 괜히 질투(?)가 나더군요. ㅡ,.ㅡa 약초라면 동양에서도 잘 다루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약초를 이용한 동물약품이 충분히 개발될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근데...
고양이 쇼핑몰에서 구경을 하던중에 발견했습니다.
쇼핑몰에 나오기 시작한지 그리 오래된 것 같지는 않더군요.
상품 설명을 보자면...
* 다이로신은 애완동물의 건강을 위해 만들어진 제품으로 안전하고 부작용이 없습니다.
* 다이로신은 의약품이 아니기 때문에 의학적 표현을 표방한 문구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 제품성분
메치오닌 0.01% 이상,초목추출물(위령선,상엽,황화호)
참고문헌. 臨床資料收錄: 現代生藥學(生藥學硏究會), 中西 藥物相互作用(現代藥과 漢藥)
▼ 복용법
- 체중 1~3 kg : 한달에 한번 2 알 급여 / 체중 4~11 kg : 한달에 한번 3 알급여
- 강아지나 고양이 모두 동일하며 매년 4월부터 11월 까지의 급여를 권장 합니다.
- 복용은 잘게 부셔서 사료와 함께 주시거나 습식사료와 섞어서 주시면 잘먹습니다.
▼ 주의사항
* 생후 2달이하의 어린 애완동물에게는 급여를 피하십시요.
* 이미 심장사상충에 감염된 애완동물에게는 급여 하지 마십시요.
초목추출물이라는 위령선, 상엽, 황화호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니...
그런데... 좀더 자세한 정보를 얻으려고 한풍제약을 찾아가서 뒤져봤더니... OEM 생산이라 잘 모른다는 군요. ㅡ,.ㅡ
'에이엔바이오(여긴 살리그라를 만든 곳이라고 알고 있습니다.)'라는 곳에 문의하라고는 하던데... 여긴 웹사이트가 아직 공사중이라고 뜨네요.
망했다는 소리를 들은 것도 같은데...
기대가 되기도 하지만 좀 더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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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알아봤는데... 이 '에이엔바이오'라는 회사에 대한 정보조차 찾을 수가 없군요. ㅡ,.ㅡ
부작용이 없는 천연 대체 의약품을 개발하는 회사라고만 알려져 있고 사람용 제품도 몇가지 생산하고 있는 듯(생산했었던 듯?)하지만 회사자체에 대한 정보조차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모 스포츠 신문에 한번 기사가 실린적은 있더군요. 이 기사에서 설명하길 서울대 바이오밸리에 입주해 있는 바이오 관련 벤처기업이라고 하는데...
막상 서울대 바이오밸리쪽 가서 찾아보니 그런 입주 업체는 없다는 군요.
도대체 정체가 뭐야?
한풍제약에서는 자기네는 의뢰 업체에게 재료 공급받아서 생산만 하기에 잘 모른다고 그러고... 근데 그런 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건가?
동물의약품에 대한 규제가 허술한 것을 이용해서... 일본에서 심장사상충 대체제로 판매된다고 하니 우리도 함 팔아보자... 라는 심장으로, 손쉽게 돈 벌 목적으로 시장에 뿌린건 아닐지 의심이 되는군요.
이래가지고선... 아무리 저 약초들이 효능이 있는것이라 하더라도 믿고 쓰기가 어렵겠습니다.
고양이가 먹는 괭이밥 :: 2005/04/15 23:41
베란다에 볕이 들기 시작하면 화분에서 이것 저것 잡초가 자라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자라나는 잡초들 중에 클로버도 가끔 보이곤 했는데...
라라에가 일광욕을 즐기러 나왔다가 화분 여기 저기를 기웃 거리면서 이 클로버를 가끔씩 뜯어먹곤 했었죠.
이렇게요. ^^
근데... 클로버인줄 알았던 그 풀이....
클로버가 아니라 '괭이밥'이라는걸 얼마전에 알았습니다. ㅡ,.ㅡa
이렇게 생겼거든요.
음... 클로버와는 상당히 다르군요. ㅡ,.ㅡ
그래서, 괭이밥의 이름의 유래에 대해 찾아봤더니...
고양이들이 속이 안좋을 때 뜯어먹는 약초라고 하더군요.
옛말에도 "고양이는 소화불량에 걸리면 괭이밥을 뜯어 먹는다"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그외에...
"한방에서는 임질·악창(惡瘡)·치질·살충 등에 처방한다. 날잎을 찧어서 옴과 기타 피부병, 벌레물린 데 바르며, 민간에서는 토혈에 달여 먹는다."
라고도 하는군요.
덤으로 라라에가 산책 하던 사진 몇장....
햇볕이 따뜻해지기 시작하니... 베란다를 어슬렁 거리며 산책하던 라라에 모습이 자꾸 떠오릅니다.
요즘은... 라라에를 생각할 때 느껴지던 슬픔이 예전처럼 고통스럽지는 않더군요.
시간이 조금더 지나면... 가슴 한 구석에 있는 슬픔이 고통이라기 보다는 따뜻함으로 느껴질 날이 오지 않을까요.
과도한 비타민B, E섭취의 유해성 논란 :: 2005/04/11 13:14
과도한 비타민 보충제 섭취의 유해 가능성에 대한 기사 몇가지 입니다. 최근에 새롭게 알려지고 있는 내용들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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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비타민·미네랄식품 유해 가능성 표시 권고 2004-06-30 13:07
영국 식품기준국 전문가위 최종 보고서
영국 식품기준국(Food Standards Agency·FSA)의 비타민·미네랄 전문가 위원회(Expert Group on Vitamins and Minerals·EVM)는 최근 비타민과 미네랄이 일정량(상한치)이상 들어 있는 식품에 관한 최종 보고서를 내놨다.
건강보조식품을 포함한 이들 식품엔 유해 가능성을 경고하는 주의문(advisory statement)을 표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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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분리추출비타민' 매니아들에게 헛소리.. :: 2005/04/04 02:44
우리는 대부분 비타민제를 어떻게 제조하는지 잘 모른다.
웰빙의 유행에 맞춰 비타민제들도 '천연제품'이라는 것을 강조하여 광고하는 걸 많이 보게 되는데 도대체 '천연'이 무슨 의미인지도 알쏭달쏭하다.
일단 재료가 천연이란 뜻인가? 좀 찾아보니 합성비타민-종합 비타민제-들은 석유에서 화학적으로 말그대로 합성해냈다는 뜻.
천연 비타민은 그 비타민이 들어있는 식재료로부터 추출, 분리해냈다는 뜻이다.
근데, 그 천연 비타민제들은 과연 그 재료인 식품을 그대로 섭취하는 것과 같은 효과와 의미를 가지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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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고양이의 식습관 :: 2005/04/03 18:16
예전에 외국사이트 돌아다니다가 발견했던 자료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첫번째 그래프는 모리셔스의 야생고양이 - 식습관(The Feral Cat in Mauritius - Feeding habits)"이라는 제목의 보고서 내용 중에서 발췌했습니다.
보고서 내용은...
아랍의 선원들에 의해 모리셔스로 유입되었다고 여겨지는 야생고양이가 몇몇 동물의 멸종에 영향을 끼쳤다고 여겨져서 이들의 식습관을 파악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는 내용입니다. 연구방법은... 야생고양이들을 포획하여 안락사(ㅠㅠ) 시키거나 길에서 죽은 고양이들을 해부하여 소화기관에 들어 있는 음식물의 종류를 조사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는 다음 그래프에 나와 있습니다.
위 그래프의 수치는 소화기관에서 발견한 음식물의 양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조사 대상의 고양이 소화기관에서 특정 음식을 발견한 횟수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쥐(Rat) 46%라는 것은 조사한 고양이들의 소화기관에서 쥐가 발견된 경우가 46%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어떤 종류의 음식을 먹는지는 설명이 가능하지만 어느정도의 양을 섭취하고 있는지를 설명해 주지는 못합니다.
두번째 그래프는 호주 빅토리아 지방의 쓰레기 수거지 근처에서 살고 있는 야생고양이의 식습관에 대한 "The diet of feral house cats at a regional rubbish tip, Victoria"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쓰레기는 주로 뼈에 붙은 살점등과 같은 음식쓰레기이며 이외에 플라스틱, 종이, 과일, 천, 식물 등도 있었다고 함)
위 그래프의 수직축은 고양이의 배설물에서 각 음식물을 발견한 횟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조사된 총 159개의 고양이 배설물 중에서 포유동물이 발견된 횟수는 그 중 50여개 였다는 뜻입니다. 첫번째 그래프와 마찬가지로 어떤 음식물을 섭취하는지는 알 수 있으나 정확한 양을 알 수 는 없습니다.
-CRYSTALCAT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