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냥이는 저 뒤의 큐브에서 자는걸 좋아합니다.
자고 일어나서 큐브 밖에 나와 혀를 메롱~하고 있는 모습. ^^
고양이들이 가끔 혀를 내밀고 있는 이유가 뭘까요? 궁금..
아말리를 쫓아서 밖에 나오니 꾸냥이도 따라 나왔습니다.
오늘은 집 위쪽으로 진출을 했네요.
아말리가 개구멍을 드나드는 걸 유심히 보던 꾸냥이가 자기도 가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엄마, 나 가는거 잘봐~
일단 구멍을 통과 하고..
겁도 없이 높은 지점에서 뛰어내려 버렸습니다.
이때 좀 불안.. 너 다시 올라올수 있는거야?
뭐,꾸냥이는 점프의 여왕이니까.. ^^
한참 돌아다니다가..(다 흔들려서 사진이 없네요.)
결국 다시 올라오는것 두번 모두 실패
ㅡ,.ㅡ;;;
쳐다보고 애절하게 울기시작하네요.
(아..고양이가 점프하다 실패하는 장면들은 모두 어찌나 애처롭고 민망한지..)
담이 낮은 부분에서 아무리 불러봐도 올 생각은 안하고 와서 데려가라고 울고만 있는겁니다.
너 데려가려면 담을 넘어가야하거덩~~???
허걱~ 담이 별로 안 높긴 하지만 내가 다리가 많이 짧거덩???
담 너머 저 멀리에선 꾸냥이의 울음소리가 들려오고...
결국 낑낑 대고 담에 올라가서 온갖 추한 포즈(발이 땅에 안 닿아서ㅜㅜ)를 지나가던 노 부부에게 다 보여주면서 넘어감.
발이 보이지 않게 우거진 덤불을 조심조심 헤치고 걸어가서(혹시 뱀은 없겠지?하는 공포가 생뚱맞게 엄습함 ^^;)
꾸냥이를 번쩍 안아다가 낮은 담 위로 올려놓으니 은혜도 모르고
모른체 하는 꾸냥이.
내가 언제 와달라고 울었삼??
헉!!!!!
다시 덤불을 헤치고 간신히 담을 넘어 돌아오니 꾸냥이는 이미 집에 들어가버리고 없더군요. ㅡ,.ㅡ
꾸냥이 미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