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야]분석표 받아가신 분들께 부탁 드립니다 :: 2009/02/15 03:31
후기 비슷한 것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궁금한게 좀 있어서요.
특히, (분석표 자체에 대한 것이 아니라)식단을 만드는데에 어려운 점이 있는지, 있다면 어떤 점들이 어려운지에 대해 여러분들의 경험담을 듣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대부분 균형이 잘 맞는데 어떤 특정 영양소들의 균형을 맞추기가 어렵다던가, 그런 문제점을 어떻게 해결했다던가... 이런 얘기들이 듣고 싶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전 제 경험에 비추어서 특히 자연 생식의 경우 "몇가지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만 신경쓰면서 잘 알려져 있는 방법으로 만든다면 대부분 영양 균형이 맞는다. 다만 만약을 대비해 부재료들의 종류를 고정시키지 말고 조금씩 바꿔가면서 먹이는 것이 좋다"라고 주장해 왔었습니다. 물론 분석표를 이용해서 식단을 구성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말씀드렸던 것이었고요.
이제 다른 분들이 직접 분석을 해보실 수 있게 되었으니 여러분의 경험담들이 궁금합니다.
식재료들의 비타민A 함유량 :: 2009/02/15 03:30
예전에 올린 글인데 새로 추가한 내용이 있어서 다시 앞으로 가져 왔습니다. 추가된 내용은 맨 아래쪽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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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많이들 아시다시피, 고양이는 사람과 달리 베타카로틴 같은 프로비타민A를 비타민A(레티놀)로 전환하는 능력이 많이 떨어집니다. 예를 들어, 당근에는 많은 양의 베타카로틴이 들어 있어서 사람이 이를 먹을 경우 체내에서 비타민A로 전환되어 충분한 양의 비타민A를 섭취할 수 있는 셈이지만 고양이의 경우 이게 거의 불가능 합니다. 따라서 고양이의 경우 프로비타민A가 아닌 비타민A를 직접 섭취해야 합니다.
물론 육류를 주로 사용하는 대개의 자연식 생식의 경우 주재료인 살코기만으로도 대부분의 비타민A를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걱정할 게 없습니다. 하지만, 육류 사용량이 절반 정도인 대개의 화식 자연식이나 저희처럼 육류를 최대한 적게 사용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비타민A가 부족하지 않도록 신경을 써줘야 하겠죠. 이런 경우를 위해 여러 식재료들의 비타민A 함유량을 정리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고양이에게 필요한 비타민A의 일일 필요량은 National Research Council(NRC)의 자료를 기준으로 체중 4kg당 하루 60㎍으로 정했습니다. 미국사료감독관 협회(AAFCO)의 자료를 기준으로 하면 90㎍이 됩니다만, 이런 저런 이유로 전 NRC의 자료를 기준으로 삼아왔었습니다. 최근에 생각이 나서 다시 검색해봤을 때에도 최근의 수의학측 자료에서도 NRC 기준에 따라 계산한 결과들이 자주 보였고요.
(펼쳐보기)..
[야야]재밌는 고양이 동영상&사진들 :: 2009/02/09 16:42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고양이 관련 동영상들.
이미 한국쪽 커뮤니티에서는 많이 알려져 있을 수도 있겠지만... 저는 첨 보는 것들이라서요.
이건 어미 잃은 토끼를 입양한 고양이 얘기. 저게... 착해서 저런 건지 쪼매낳고 복실복실한게 뺄뺄거리고 돌아다니니까 내껀가...? 하고 집어간건지... ^^
스코티쉬 폴드 고양이. 졸고 있는 것 맞죠? ^o^
이건... 에로네 에로.
말 위의 고양이. 저런 상상 많이 하긴 하는데 말 등짝에다가 발톱 박을까봐 걱정.
비슷한 걸 많이 봤지만 이게 젤로 압권.
언제나 신기한 수영하는 고양이들.
요녀석은 훈련 받은 녀석인데...
아래 녀석은 훈련 받은 적 없이 지가 좋아서 수영하는 녀석이라고 함.
사진 출처는 아래
http://www.neatorama.com/2007/09/11/caption-monkey-8-swimming-cat/
[야야]테라가 깨물어요 :: 2009/01/28 17:24
언제부턴가 테라가 자꾸 깨뭅니다. 주로 제 손과 팔뚝을 깨물고 가끔 다리도 깨뭅니다.
어떤 상황이냐 하면요, 예를 들어...
책상에 앉아서 오른손으로는 마우스를 움직이고 왼손으로는 테라 궁둥이를 통!통!통! 두들겨 주고 있었습니다. 컴퓨터 앞에 앉아 있으면 테라가 항상 이렇게 보챕니다. 가끔은 제 무릎위로 올라와서 꾹꾹이를 해주기도 합니다만 대부분은 저렇게 제 손이 겨우 닿을 듯한 위치에 돌아 앉아서 "두들겨라~"하고 앉아 있지요.
그러던 중에 꾸냥이가 제 무릎위로 폴짝 뛰어 올라와서 꾹꾹이를 하더군요. 그래서 너무도!! 사랑스러워서 테라 궁디를 통통통 두들겨 주던 왼손으로, 오른손은 마우스를 포기할 수 없으니까, 꾸냥이를 쓰다듬어줬습니다.
요런 비슷한 상황이었습니다.(이 사진에서 꾸냥이가 안겨 있는 있는건 테라네 품)
그러자 테라가 뒤를 돌아보더군요. 아마도 왜 손이 갑자기 멈췄는지 궁금했겠죠. 그렇게 고개를 돌리던 테라가 제 품에 안겨있는 꾸냥이를 발견하고는 흠칫 놀라는 듯한 눈치였습니다. 전 그때서야 실수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테라가 분명히 삐찐 겁니다. 삐졌겠죠. ㅠㅠ
그래서 뭔 짓을 하려나 싶어서 잘 살펴보니... 꾸냥이의 쭉 뻗은 발 쪽으로 슬금슬금 주둥이를 들이밀더군요. 아마도 꾸냥이한테 화풀이(예전 올린 글에 고양이가 화풀이를 위해 공격한다는 설명이 있어요) 하려는 것 같아서 미리 차단을 하려고 손을 내밀어서 테라 앞을 가로 막았습니다.
그러자, 테라가 제 손을 꽉! 물더군요. 그것도 두 앞다리로 제 팔뚝을 꽉 움켜쥐고는 앞니만 남아 있는 이빨로 꽉! 꽉!
그리고는 한참동안 꾸냥이 뒤를 따라다니며 공격할 기회를 찾아다녔고요. 이걸 막으려고 급하게 발을 들이밀면 또 제 다리를 꽉!
사실 처음부터 이렇게 두 팔로 제 팔뚝을 꽉 쥐고 깨물지는 않았었습니다. 그냥 깨물기만 했었는데... 그 모습이 귀여워서, 그리고 깨물리니까 그 느낌이 너무 좋아서 그냥 방치했었죠. 어차피 앞니밖에 없어서 아프지도 않으니까요. 그렇게 몇번 방치하고... 심지어는 더 깨물어 보라고 부추겼더니... 그 뒤로는 다리로 움켜잡고 깨물기 시작했습니다.
제 욕망(?) 때문에 테라 성격이 나빠져 버렸나 봅니다. 그래도 소득은 있더군요. 테라가 그런 방법으로 뚜렷하게 감정을 드러내다 보니 둔해 빠진 제가 봐도 테라가 언제 어떻게 화를 내고 속상해 하는지 좀 더 알 수 있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이걸 좋아해야 할지는 잘... ^^a
*글 분류는 은근슬쩍 '고양이 행동학'
아마 저한테 삐져서 절 공격하는게 우선이었겠지만, 꾸냥이의 얌체(?)짓 때문이라고 생각해서 꾸냥이를 먼저 공격하는 듯. 질투겠죠. 테라가 절 많이 좋아하는데 돌아오는게 부족하다 싶으니까 저렇게 질투의 화신이 되어버렸나 봅니다.
[야야]테라, 꾸냥이, 베이글 가게 :: 2009/01/18 20:59
사실은 커피 마시러 주로 가는데 툭하면 카페인에 취해버린답니다. 가끔은 무카페인 커피를 마셔도 취하고요. 한국에서 원두커피를 안 마셔본 것도 아닌데 미국에 온 뒤로는 한잔만 마셔도 띵~. 집에서 모카포트로 해 먹을때에도 심하진 않지만 살짝 띠~잉 하곤 하더군요. 미국 커피는 좀 독(?)한 걸까요? 아님... 한국의 커피 원두들이 상태가 안좋았다던가.
*참, 모두 새 디카로 찍었습니다.
원래 쓰던 디카는 삼년하고 반년쯤 전에 여기 와서 샀던 5백만 화소짜리 파나소닉 루믹스 FZ20.
(왼쪽의 까만 녀석. 이제는 파나소닉 홈페이지에 이녀석 소개도 없다. 겨우 3년만인데...)
화질이 좀 떨어진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12배 줌으로 땡겨도 렌즈값이 변하지 않는다는 장점, 수동 기능이 좋다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도 외장플래쉬를 달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구입했었죠. 일반적인 소형 자동 카메라로는 실내에서 특히 고양이들 사진 찍기가 어렵잖아요, 내장 플래쉬만으로는 광량이 부족하고 빛이 퍼지는 각도가 좁아서요. 그래서 DSLR이 사고 싶었지만 그럴 여유는 없었기 때문에 소형 자동카메라면서 수동 기능이 다양하고 외장플래쉬를 쓸 수 있는 제품들 중에서 골랐었죠. 당연히 외장 플래쉬도 구입했고요.
그런데 얼마전에 이 외장 플래쉬가 고장이 나버린 겁니다. 이렇게 되버리니 이 카메라의 용도가 무척 애매해지더군요. 외장 플래쉬가 없어져 버리니 실내에서 찍기에는 다른 카메라에 비해 아무런 장점이 없게 되어 버졌죠. 게다가 일단 분류는 소형 자동 카메라에 포함되긴 하지만 여러가지 수동 기능때문인지 덩치가 꽤 큽니다. 다른 사람들이 보면 DSLR로 착각하기 쉬울 정도로요. 렌즈도 크고. 그래서 밖에 들고 다니면서 쓰기에는 무척 불편하죠. 그동안에도 수시로 밖에 들고다니지 못한다는게 아쉬웠습니다. 항상 "야, 이거 사진 찍어 놓으면 재밌을 텐데"라고 아쉬워하며 지나간 적이 많았었죠.(예를 들어 학교 근처 예쁜 작은 마당이 있는 주택의 삼색 외출 고양이 피카소가 정원 손질하고 있는 반려인 옆에 누워서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하는 모습이라던가, 학교 근처 학생들에게 Crazy cat이라 불리는 아무나 보면 마구 마구 울어대는 어느집 외출냥이라던가, 미국 ROTC들이 기합 받는 모습 같은 것들)
사실 다음 디카로는 DSLR을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지금 당장은 그럴 형편이 안되니 그냥 꾹 참고 이걸로 버티기로 결정했었는데... 결국 사게 되더군요. DSLR을 산 건 아니고 눈 높이를 확 낮춰서 딴거 다 빼고 그냥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서 이것 저것 마구 찍어대기에 편한 (진짜)소형 자동 카메라로 샀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산게 Canon PowerShot SD1100 IS
주머니에 쏙 들어가니 좋군요. 신형은 아니고 작년에 한참 팔렸던 베스트 셀러 제품이라고 하네요. 좀 있으면 후속 모델이 나올것이라 그런지 여기 저기서 세일을 하길래 냉큼. 사실 캐논 디카의 색감을 썩 좋아하지는 않는데 예전만큼 그 특유의 색감이 두드러지지는 않는데다가 비교하면서 만져봤던 다른 디카들에 비해 아웃 포커싱도 잘 되는 듯 하고 접사가 가능한 거리도 상당히 짧은 편이었다는 점이 제일 만족스러웠습니다. 실내에서 플래쉬 없이 고양이들 찍으려면 접사 기능이 무척 중요하잖아요. 그리고 막상 찍어보니... 역시 색감은 2% 맘에 안들지만 막 찍어도 잘 나오는 진정한 똑딱이 더군요. 켜지는데 걸리는 시간도 무척 짧고요. 3년만에 기술들이 많이 좋아졌나 봅니다.
지금까지 쓰던 녀석을 처분할까 했지만(이베이에서 아직도 100불 정도에 거래되곤 하네요) 그래도 아직 한참 쓸 수 있는 녀석이라 버리진 않고 당분간은 계속 쓸 듯. 어디 놀러 나가면 둘이 하나씩 들고 찍어대면 되겠네요. ^^
그리고 보니 그동안 만져본 디카가 꽤 되는군요. 디카가 대중화 되기 직전에 샀었던 코닥, 빌려서 한참 썼던 니콘, 고장 나버렸지만 미국 오기 전까지 잘 썼던 코닥, 미국와서 파나소닉, 지금은 캐논. 써본 것들 중에서 색감이 제일 좋았던 건 니콘하고 코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