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야]이웃 고양이들 스토킹 영상 :: 2009/05/13 15:26
별 거 없습니다. 사람 무서워 하지 않는 미국 고냥씨들의 한가로운 오후를 방해하는 테라네의 모습을 10분여 동안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다리 긴 저 까만 녀석 의외로 성질 있음. 끝까지 다 보시면 왜 그런지 알 수 있습니다.
참, HQ 버튼 눌러도 화질 좋아지지 않습니다.
[야야]꾸냥이의 등산(?) 실력 :: 2009/04/29 16:44
거의 보름간 방치해 놓은 블로그가 안쓰러워서 일단 어떻게든 채워보고자 올리는 동영상.
산책 나간 꾸냥이.
처음에는 나무 타고 올라올 것으로 기대했는데 그냥 한번에 풀쩍 뛰어 오르네요. 예전에는 어디로 올라와야 할 지 몰라서 어쩔 줄 몰라하더니만, 이제 조금 익숙해졌나보네.
[야야]고양이는 원래 낚시꾼? :: 2009/04/16 10:17
일단 책 소개 먼저.
Why does my cat do that? 이라는 제목의 책입니다. 비슷한 종류의 책들 내용이 다 별로 만족스럽지 않았는데다가 책도 작고 할인 중이라서 별로 기대 안하고 집어들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재밌더군요. 사실 고양이와 살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어렴풋이 알고 있는 내용들이긴 한데 설명이 무척 명쾌합니다. 맘 같아서는 (내용도 짧으니)다 번역해서 소개하고픈 생각이 들 정도로요. 나중에 시간나면 재밌는 내용들만 간추려서 소개해드리기로 하고.... 오늘은 그 중에서 가장 놀라웠던 내용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무슨 내용이냐 하면...
고양이들 중에 가벼운 (공 같은)장난감들 밑으로 발을 집어넣어 휙 던져 올린 뒤, 등 뒤로 날아가면 다시 뒤쫓는 행동을 보여주는 경우가 있는데 흔히 이 행동이 새를 쫓는 행동에서 기인한 놀이라고 해석한다. 하지만 사실은 고양이가 낚시를 하기 위해 취하는 행동에서 기인한 것이다. (정말, 정말, 정말????)
물가에 고양이가 앉아서 물 속으로 발을 집어 넣어 물고기를 물 밖으로 던져 올린 뒤, 자신의 등 뒤로 휙 날아서 떨어지게 되면 고양이가 이 물고기를 쫓아가는 행동과 닮아 있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이걸 생각하지 못하는 건 고양이들이 낚시를 하는 모습을 보기 어렵기 때문인데, 야생 환경에서의 새끼 고양이들은 물가에서 이런 행동을 보여주고 대략 6주 정도가 되면 실제로 낚시를 할 수 있게 된다. 즉, 이 행동이 본능과 연습을 통해 얻어진 능력이 합쳐져서 놀이의 형태로 나타난다는 것.
정말, 놀라운 얘기죠? 흔히 고양이는 사막 태생이라 물고기를 잡아 먹거나 하는 능력이 애초부터 없었기 때문에 고양이가 물고기를 잡아 먹는 일도 없으며 현대의 고양이들이 생선을 좋아하는 건 단순히 사람이 주기 때문이라는 얘기가 많았는데 말이죠. 종종, 생선이 고양이의 주식이 될 수 없다는 주장의 근거로 사용되기도 했었죠. 물론, 앞발을 쓰는 능력이 뛰어나다 보니 거기서 파생된 능력 중에 하나가 물고기 잡기 기술일 뿐... 이라는 설명도 가능하긴 하겠습니다만, 어쨌든 야생에서 고양이들이 물고기도 잡아먹는다는 얘기만 해도 무척이나 놀라운 얘기인 것 같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책의 삽화를 보여드리면,
이런 행동을 보이는 고양이들 사진이나 동영상을 찾아보려 했는데 그런 건 없고... 대신 멸종 위기에 처한 고양이과 동물들 중에 'Fishing cat(학명 Prionailurus viverrinus)' 이라는 고양이 사진만 나오는 군요. 이 녀석은 물가 주변에 살면서 물고기를 주로 잡아 먹고 산다고 합니다. 구글에서 검색해 보면 사진하고 동영상이 좀 나오긴 합니다만 제가 보고 싶은 건 평범한 고양이들이 물가에서 낚시질 하는 장면인데...
[야야]오랜만이다... :: 2009/04/09 15:07
물론 자세히 보면....
요렇게 분단되어 있긴 하지만. ㅡ,.ㅡ
잘 참고 있는 테라. 참, 꾸냥이가 자고 있는데 테라가 올라간 겁니다.
그런데.... 한 삼십분 후 대판 쌈이 났었다는 사실. ㅠㅠ
*덤
네팔 출신 학생이 네팔에서 사와서 쓰고 있던 '스키모자'. 아마 중국산이라는 듯. 한글이라는 건 몰랐었다고.
[야야]좋은 건 고양이들이 먼저 안다. :: 2009/03/16 14:30
한국에 있을때도 종종 봤지만 한번도 앉아본 적은 없는 접시의자. 여기서 우연히 발견하고 앉아봤다가 홀딱 반해버린 접시 의자. 가격 때문에 집에 들여 놓을 생각은 해보지도 못했 던 접시 의자.
이 곳에서 한국으로 치자면 재활용센터 같은 곳에서 헐값에 나와있는 것을 발견, 다른 물건들은 구경도 안하고 냉큼 집어왔습니다. 쿠션도 같이 있었지만 미국에서는 이런 중고품을 잘못 사면 빈대가 나온다고 하기에 그냥 버리고 쿠션만 따로 샀죠. 때마침 세일도 해서.
그런데... 그랬더니... 전 앉아 보기도 힘드네요. ㅠㅠ
꾸냥이는 바로 첫날부터 알아보고 쳐박혀서 꿈쩍도 안하고 있고
테라는 하루 늦게 알아봤고요.
서로 들어가고 싶어해서 싸움이 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아직까지는 괜찮군요. 돌아가면서 잘 써주길.
가만, 이거 내가 쓰려고 산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