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좀 지켜봐~ :: 2006/06/08 12:07
어제 저녁 자정 무렵.
테라가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들락날락하며 놀기 때문에 밤 늦게까지 창문을 열어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제 저녁에도 밤 늦게까지 창문을 열어놓고 있었는데.... 창문쪽에서 고양이들끼리 '하악~'질을 해대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요즘 테라와 꾸냥이가 창문에서 마주쳤다가 싸우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그러려니 하고 있었는데...
"어? 꾸냥이는 내 옆에 있는데?"라는 테라네의 외침이 들렸습니다.
불길한(?) 느낌에 창문을 바라봤더니...
글쎄... 지난번 그 곰 녀석이 열린 창문 안쪽으로 얼굴을 들이밀고 있고 테라가 여기에 맞서서 하악질을 하며 맞서고 있더군요.
겁없이 남의 집 창문 진입을 시도하는 녀석의 모습이 어이가 없었고(꾸냥이는 닫혀있는 남의 집 창문에 앉아있기는 해도 침입을 시도하지는 않는단 말이다~) 깜깜한 창밖을 등에지고 얼굴만 쑥 내밀고 있는 모습이 쫌 무섭기도 했었고... 결정적으로....
자기 집 안에 있으면서도 뒷걸음질을 치고 있는 테라의 모습에 실망.... ㅠㅠ
아니... 지구는 못지켜도 집 정도는 지켜야 하지 않을까?
눈에 힘만 준다고 집이 지켜지는게 아니란 말이다~
겸사 겸사 해서 테라 사진 몇장...
고양이를 사랑한 유명인들 :: 2006/06/06 03:10
원문은 이곳 : http://www.xmission.com/~emailbox/cat_lovers.htm
퍼가지 말라고 써있는데다가... 돌아다니는 다른 글들에서 봤던 내용들도 있어서 몇개만 번역했음.
-교황 베네딕트 16세
바티칸에서는 반려동물을 키울 수 없기에 그의 고양이 chico는 교황의 고향인 독일의 Tübingen에서 살고 있다. 교황의 경축행사를 위해 로마에 왔던 미국 엘에이의 대주교 Roger Mahony 추기경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사람들이 말하길 교황이 고양이를 사랑한다는 것은 잘못된 사실이라고 한다. 교황은 고양이를 숭배한다고 한다."
-윈스턴 처칠(영국 정치인. 2차 세계대전중의 영국 총리)
처칠의 고양이 Jock는 항상 그와 함께 잠을 자고 저녁식탁을 함께 사용했으며 전쟁기간의 내각회의에도 함께 참석했다. Jock이 식사시간에 늦으면 사람을 보내 자기 고양이를 찾아오게 했으며 고양이가 나타날때까지 기다렸다고 한다. 그가 죽을 때 Jock을 불러 옆에 머물게 했다고 한다.
-알렉상드르 뒤마(Alexander Dumas. 삼총사, 몽테 크리스토 백작의 저자)
그의 고양이 Mysouff는 뛰어난 시간에 대한 직관력으로 유명했다. Mysouff는 그의 주인이 언제 일을 끝낼지, 심지어 언제까지 늦게 일할지를 예견할 수 있었다고 한다.
-T. S.Elliot (시인, 작가. 노벨 문학상 수상자)
고양이를 사랑했으며 고양이에 관한 시를 남겼다. Andrew Lloyd Weber의 유명한 뮤지컬 Cats(캣츠)는 Elliot이 쓴 시집 '노련한 고양이에 관한 늙은 주머니쥐의 책(Old Possum's Book of Practical Cats)'이 원작이다.
-어니스트 헤밍웨이(노벨 문항상 수상 작가. '누구를 위해 종을 울리나', '노인과 바다' 등)
헤밍웨이는 Kew West의 집(http://www.hemingwayhome.com/)에서 서른여 마리의 고양이와 함께 살았다. 그는 여섯개의 발가락을 가지고 있는 고양이를 데리고 있는 한 선장을 알고 있었는데 그 선장이 헤밍웨이에게 이 고양이를 선물했다고 한다. 지금도 그의 생가에서 살고 있는 고양이들은 여섯개의 발가락을 가지고 있다. 헤밍웨이는 고양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고양이는 감정에 대해 매우 솔직하다. 사람은 이러 저런 이유로 그들의 감정을 감추곤 하지만 고양이는 그렇지 않다."
-교황 레오 12세(1760-1829)
바티칸에서 태어난 Micette라는 이름의 고양이를 길렀는데 그는 종종 자신의 고양이를 무릎에 앉혀서 예복안에 숨긴 상태로 접견을 하곤 했다고 한다.
-마호메트(이슬람교 창시자)
마호메트는 고양이를 사랑했다고 한다. 어느날 신에게 기도할 것을 요청 받았을때 그의 고양이 Muezza가 자신의 소매 위에서 자고 있는것을 발견했으나 고양이를 방해하지 않기 위해 옷의 소매를 잘라냈다고 한다. 그가 쉬기 위해 누워있는 곳에는 항상 고양이가 있었다고 한다.
-노스트라다무스(예언자)
Grimalkin이라는 이름의 고양이와 함께 살았다. Grimalkin이라는 단어는 이후 '늙은 암코양이'라는 의미를 갖게 되었다.
-피에르 오그스트 르느와르(Pierre Auguste Renoir 화가)
고양이를 사랑했던 화가. 고양이를 그린 여러 작품을 남겼다. AllPosters.com과 Art.com(renoir cats로 검색)에서 그의 작품들을 볼 수 있다.
-알버트 슈바이처 박사(의사. 노벨 평화상 수상자)
고양이는 슈바이처박사의 생애에 중요학 역할을 했다. 건축중인 건물의 마루 아래에서 애처롭게 울고 있는 새끼 고양이를 구조하기도 했다. Sizi라는 이름의 고양이는 그가 글을 쓰고 있을 때 책상에 앉아 있곤 했는데 가끔은 슈바이처 박사의 왼팔에 기대어 잠들곤 했다고 한다. 왼손잡이 였던 그는 고양이를 깨우지 않기 위해 오른손으로 처방전을 작성했다고 한다. Piccolo라는 이름의 다른 고양이는 종종 슈바이처 박사의 책상의 종이 더미 위에서 잠들곤 했는데, 만약 사람들이 종이가 필요하다면 고양이가 깨어날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고 한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인생의 비참함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두가지 도피처가 있다. 바로 음악과 고양이이다."
-Theophile Steinlen(스위스의 화가)
파리에 있던 그의 집은 "CatsCorner"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고양이를 소재로 한 그림뿐 아니라 조각 작품도 남겼으며 그의 작품에서 알 수 있듯이 고양이는 그의 작품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AllPosters.com에서 그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마크 트웨인(작가)
코네티컷의 자기집에서 11마리의 고양이를 길렀다. 그는 고양이에 대한 재미있는 말들을 남겼다. "고양이 꼬리를 잡고 있으면 다른 방법으로는 배울 수 없는 것들을 배울 수 있다." 등.
(자... 컴퓨터 옆에서 자고 있는 고양이 꼬리를 잡아 봅시다. 뭔가 느껴지시나요? ^o^)
-CRYSTALCATS.net
권력 투쟁의 끝 :: 2006/06/04 18:15
테라가 처음 왔던 그날.
화장실 소유권을 두고 권력 쟁탈전이 벌어졌었다.
한달정도 나이가 앞섰던 테라였지만... 테라가 던지는 연속 펀치를 묵묵히 허용하면서도 결코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는 꾸냥이의 맷집에 기가 질려버린 테라는 결국 권력을 자기보다 어린 꾸냥이에게 넘겨 주고 말았다.
(잠시 쉬어가는 페이지...)
그리고 몇년의 세월이 흘러... 테라는 벼르고 벼르던 쿠데타를 시도한다.
그렇게 1년여의 시간이 흐른 요즘....
꾸냥이가 테라에게 쫓기는 장면이 종종 발견되어 테라의 쿠데타 성공이 점쳐지고 있었고...
급기야.....
드디어 일이 터졌다.
꾸냥이가 피를 봤다. ㅠㅠ
눈치를 못채고 있었는데... 꾸냥이 입술 위쪽에 새끼손톱 반정도 크기의 상처가 생겼다. 털이 몽창 빠져있고 발톱 자국에서는 피도 좀 나고 있고...
테라의 일년여간의 쿠데타가 성공한 것일까?
자랑스럽냐? 좀 친하게좀 지내면 안될까.... ㅡ,.ㅡ
그 분의 원칙 :: 2006/06/03 21:28
오랫만에 기사 하나 퍼왔습니다.
모델이된 우리집 착한 야옹이
병아리들과 한가로이 햇볕을 즐기는 고양이라..
역시 저 고냥씨께선 자기집 동물은 잡아먹지않는다는 기특한 원칙이 있는걸까요?
예전에 티비에서 닭을 취미삼아 기르는 사람을 보고 나도 나중에 저런 멋진 닭을 키워보리라 다짐한 적이 있는데, 고냥님들 걱정은 안해도 되겠네요. ^^
아으, 귀여워라~
꾸냥이의 여행 :: 2006/06/03 14:30
꾸냥이가 큰길가로 여행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여행길이 안전한지 살펴본 뒤에...
천천히 길을 떠나는군요.
꾸냥이 여행기 보실래요?
꾸냥이에게 또다른 취미가 생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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