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가 아프기 시작하면서 (아마도 우연의 일치?)갑자기 산책 시간이 길어졌길래 오늘은 뒤를 밟아 봤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창 근처만 왔다 갔다 하더군요.
잠깐 한눈을 판 사이에 모습이 사라졌습니다.
사라진 방향 쪽으로 쫓아가 봤습니다.
한참을 찾아도 모습이 안보여서...
혹시나 싶어서 개구멍(?)쪽으로 가봤습니다.
정확히는 개구멍이 아니고... 아파트 아래쪽 공간인데 구멍이 저렇게 있어서 평소에도 혹시 저기를 들어가지 않을까 걱정했었죠.
그런데 역시....
보이시나요? 저~ 끝에 엷은 광채가 보입니다.
잘 안보이시나요?
이젠 확실히 보이는 군요. ^^
어제도 혹시나 싶어서 이 구멍 입구에서 테라를 한참을 불러봤었는데...
대답도 안하고 여기서 놀고 있었다... 이거군. ㅡ,.ㅡ
그런데... 기껏 찾아낸 놀이터가 개구멍이냐? 좀 크게 놀아봐라.
한참 불렀더니 슬금 슬금 기어나오더군요. 사실 저건 두번째 입니다. 처음에는 바로 나오더니... 쫌 있다가 다시 들어갔거든요.
빨리 나오지도 않고 저렇게 킁킁 거리면서 슬금 슬금 나오더니...
집으로 돌아갈 때는 저렇게 쏜살같이 뛰어 돌아 갑니다.
밖에서 노는건 걱정이 안되는데...
저 안에 캔이나 과자 봉지 같은게 보이네요. 특히 캔이 몇개 보이는데... 저게 저 안에 어떻게 들어간거지? 아무튼 설마 남아 있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상한 음식을 먹을까봐 걱정이 됩니다.
어제 글에도 썼었지만, 예전에 테라가 놀러 나갔다가 밖에 방치되어 있는 사료를 훔쳐 먹는 장면을 봤었거든요.
바로 요 사진입니다.
딱 걸렸어 테라... ㅡ,.ㅡ
이때가 10월 중순쯤이고... 저 장면을 보고 며칠 있다가 갑자기 걱정이 되서 저 사료를 치워버렸습니다.
테라야... 밥은 집에서 먹고 밖에서는 놀기만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