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야]눈치빠른 신참. :: 2008/04/16 16:58
어느 날 밤. 창문 아래에 있다가 뭔가 인기척을 느낀 듯이 위쪽을 바라보고 있는 꾸냥이를 바라보던 테라네.
"고양이다!"
놀라서 바라보니 창문에 어떤 녀석이 앉아 있다. 처음에는 눈동자만 보여서 올빼미로 착각.
누구냐, 넌!
꾸냥이를 발견하고 사라진 듯 했는데...
다른 창문을 열고 불러보니 저 멀리서 검은 그림자가!
부르니까 온다.
겁 없는 미국 고냥씨들.
오... 귀엽다. 올블랙인데 얼굴은 마치 샴 고양이를 닮았네요.
하지만, 창 아래에서 들려오는 테라의 "학~" 소리에 놀라서 도망갔음. 일부러 가까이 불러오고 싶어서 테라가 창 가까이에 못 오게 막았었는데, 방심하는 사이에 테라가 다가왔더군요. 테라가 뭔가를 눈치 채고 동네 깡패묘의 성깔을 드러낸 순간, 그 경고의 메시지를 이해하고 줄행랑. 탁월한 선택이었다, 신참.
한편, 테라는...
다음날 아파트 뒤편에서 저 녀석 다시 발견. 잔뜩 긴장한 걸음걸이였지만 부르면 다가와서 뒹굴 뒹굴~ 낮에 보니 팔다리가 무척 길더군요. 기럭지만 따지면 꾸냥이랑 비슷한데 몸길이가 꾸냥이에 비해 짧아서 팔다리가 더 길어 보입니다.
다음에 밝을 때 또 만나면 프로필 사진 한 장 찍게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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