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에 해당되는 글 304건
- 허브 영양 보충제 구입 방법 (12) | 2006/12/01
- 오일을 이용한 고양이의 곰팡이성 피부병 치료 (11) | 2006/11/29
- 고양이, 개의 조류독감 감염 가능성 (6) | 2006/11/28
- 고양이에게 얼마나 먹여야 하나? (18) | 2006/11/26
- [야야]화식 자연식 (11) | 2006/11/20
- [야야]고양이 이빨 닦기를 위한 허브 추출액 (31) | 2006/11/08
- [야야]테라의 행군(?) (2) | 2006/10/25
- [야야]테라, 이리와! (8) | 2006/10/25
- [야야]윈도우 쇼핑 (3) | 2006/10/16
- 스프레이(Spraying) (9) | 2006/10/09
[야야]감격? 난감? :: 2006/12/19 20:00
의자에 앉으려는데....

위와 같은 상황이라서 테라에게 양해를 구하고 엉덩이 반을 들이 밀었다.
그리고 잠시 후...

난감한 상황.

만족스러운 꾸냥,
뭔가 심기가 불편하신 테라,
테라의 자리를 침범하지 않기 위해 의자에 엉덩이 반쪽만 걸치고 꾸냥이를 받치기 위해 다리를 꼬아서 무릎 높이를 올린 자세로 지금 이 상황을 기뻐해야 할지 슬퍼해야 할지 판단을 못하고 있는 나.
[야야]겨울의 고냥씨들 :: 2006/12/11 12:15
겨울에 고양이들이 사는 모습은...

뭐, 별반 달라진 건 없음. 여름과 달리 사람에게 더 자주 몸을 붙인다는 정도? 얌체 같은 것들~

테라네 무릎 위에 기묘하게 자리를 잡은 테라.

다른 방향에서 보면 이런 모습.
아, 테라가 산책 나가는 횟수가 줄었고 산책 시간도 줄었음.

한편, 요즘 한참동안 출연횟수가 적었던 꾸냥이는...
이빨 닦을 준비만 하면 어떻게 알고 숨어버려서 종종 숨바꼭질을 하게 만들고 있음.

침대 시트 밑으로 숨는다거나...
허브 영양 보충제 구입 방법 :: 2006/12/01 06:18
예전에 올린 '영양 보충제로 사용하는 허브'라는 제목의 글에 허브 영양제 레시피(아래에 다시 옮겨놨습니다)를 소개한적이 있었는데, 간간히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셔서(어제 어느분이 구입 방법을 문의하신것도 있고 해서) 구입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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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을 이용한 고양이의 곰팡이성 피부병 치료 :: 2006/11/29 10:10
예전에 어떤분이 달맞이꽃 종자유(Evening Primrose Oil)에 대해 질문을 하셔서 찾아놨던 자료들이 있었습니다. 고양이의 곰팡이성 피부병에 대한 치료효과에 대한 내용이어서 고냥마님들의 'ㅍㅂㅂ'이 너무 무서운 반려인들을 위해 간단히 소개할까 합니다.
1993년 14마리의 고양이에게 행해진 연구결과에 의하면, 곰팡이성 피부병을 앓고 있는 고양이에게 달맞이꽃 종자유와 생선기름(fish oil)을 함께 급여하여 치료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두 오일을 섞어서 사용하는 것이 곰팡이성 피부병 치료의 해결책이라고까지 단언을 하고 있습니다(이거, 사실 논문에다가 이런 문장 쓰는건 좋은 태도가 아니죠). 특이한 것은, 달맞이꽃 종자유 한가지만을 쓰거나 생선오일과 섞어서 사용했을 때에는 치료효과가 있었지만 생선오일만 사용한 경우에는 효과가 없었다고 합니다. 본문의 구체적인 내용을 읽어보지는 못해서 여기서 사용한 생선오일이 정확히 어떤 오일인지(흔히 쓰는 연어오일인지 아니면 이것 저것 섞인 오일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생선오일만으로는 곰팡이성 피부병 치료에 별 효과가 없었다는 점이 의외의 결과인것 같습니다.(그렇담, 생선오일에만 함유되어 있는 EPA, DPA, DHA등은 곰팡이성 피부병 치료에 별 효과가 없다고 해석할 수 있으려나?)
비슷한 시기에 같은 연구진이 이번에는 달맞이꽃 종자유와 해바라기유, 두가지를 가지고 곰팡이성 피부병의 치료효과를 비교했는데 둘 다 치료효과가 있었다고 합니다. 달맞이꽃 종자유가 조금 더 나았다는 것 같군요. 동시에 달맞이꽃 종자유를 급여한 고양이의 체내에서 오메가-6 지방산중의 하나인 리놀레산(Lonoleic acid)이 증가했다는 점을 함께 밝히고 있습니다.
* 여기서 짬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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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개의 조류독감 감염 가능성 :: 2006/11/28 18:52
어제 올린 글은 자기 전에 급하게 올린것이라서 좀 부실했습니다. 어제 올렸던 참고 자료들을 바탕으로 해서 새로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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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및 고양이과 동물들의 조류독감 감염 및 관련 연구 사례 모음(시간순)
2003년 말
남동 아시아 지역에서 H5N1 조류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된 집고양이들 확인. 감염된 야생 조류를 날로 먹었거나 직접 접촉한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추정됨.
2003년 12월
근처의 도살장에서 구입한 닭고기를 날로 섭취한 두마리의 호랑이와 레오파드가 태국의 동물원에서 사망. 이후 H5N1 조류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
2004년 2월
태국에서 H5N1 조류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된 한 집고양이 가족 발견. 사망한 고양이의 3분의 2에서 H5N1 조류독감 바이러스 발견. 15마리 중 14마리 사망. 고양이 주인이 한 고양이가 죽은 닭과 접촉했었음을 확인.
2004년 2월
방콕 주변의 동물원에서 사망한 한마리의 레오파드와 세마리의 고양이에게서 조류독감 바이러스 발견. 같은해 3월, 같은 동물원에서 백호 한마리가 조류독감으로 사망.
2004년 9월
고양이가 H5N1 조류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으며 고양이간에 바이러스를 전염시키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을 실험을 통해 확인. 이 연구결과가 있기 전까지는 고양이가 모든 종류의 조류독감 바이러스에 저항력이 있다고 여겨졌었음.
2004년 10월
태국의 한 동물원에서 닭고기를 날로 먹은 다수의 호랑이가 사망. 441마리 중에서 147마리의 호랑이가 감염되어 사망하거나 안락사됨. 이후 조사를 통해 일부 호랑이간에 바이러스 전염이 있었다는 것이 확인됨.
2004년 10월
감염된 조류를 급여한 고양이가 H5N1 조류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으며 다른 건강한 고양이에게 전염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이 사이언스지에 실림.
2005년 10월~2006년 2월
이라크와 인도네시아의 조류독감 발생 지역에서 다수의 고양이 사망이 보고됨.
2006년 2월
2월 중순경, 100여마리의 야생 조류가 사망한 독일의 한 섬에서 집고양이 한마리가 숨진체 발견. 이후 H5N1 조류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던 사실을 확인.
2006년 3월
감염된 조류가 발견된 오스트리아의 한 고양이 보호소의 고양이 40마리 중 세마리가 H5N1 조류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는 것을 발견. 하지만, 증상을 보이지는 않았음.
2006년 3월
독일에서 H5N1 조류독감에 감염된 두마리의 고양이 추가 발견.
현재까지 조류독감에 감염된 고양이로부터 사람이 감염될 수 있다는 증거는 없음.
고양이와 사람간에 전염되는 조류독감 바이러스 변종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음.
조류가 고양이에 비해 훨씬 더 많은 양의 바이러스를 보유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는 고양이가 사람에게 조류독감을 전염시킬 가능성이 무척 적다거나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보여줌.
-고양이간에 전염될 수 있는가?
감염된 고양이가 다른 고양이들에게 전염시킬 수 있다는 것을 실험을 통해 확인.
감염 경로는 주로 대소변, 기관지 분비물.
조류독감이 발병한 지역에서 많은 수의 조류가 감염된것과 달리 같은 지역의 고양이는 극히 일부만 감염된 사실로 부터 고양이가 H5N1 조류독감 바이러스를 옮기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여겨지지는 않음.
-감염률, 사망률
아직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진 사실이 없어 보임.
-아래는 제 의견입니다.
요 며칠간 고양이 관련 커뮤니티들을 돌아다니다가 고양이는 조류독감에 감염되지 않는다고 말하시는 분들을 종종 목격했습니다. 하지만, 위에 정리한 것과 같이 감염된 조류와의 직접 접촉 이외에도 날고기를 먹은 고양이가 조류독감에 감염되어 사망할 수 있다는 것은 엄연한 사실입니다. 물론 감염률과 사망률에 대해서는 알려진바가 없기 때문에 지금 당장 패닉상태에 빠질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감염된 조류와의 집적 접촉이나 감염된 닭의 고기를 날로 먹이지만 않으면 감염될 가능성이 없다는 것입니다.
조류독감이 발생한 지역에서 고양이를 풀어서 기르지 않는한 감염된 조류와 직접 접촉할 가능성은 없습니다. 또한 현재 정부발표대로라면 감염된 닭의 살코기가 유통될 가능성도 거의 없으므로 설사 생육식을 먹는 집고양이라 하더라도 조류독감에 감염될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즉, 생닭고기를 고양이에게 먹이는 것은 승률이 무척 높은 도박임에 틀림 없습니다. 하지만 도박의 대상이 반려묘의 생명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승률이 높다고 해서 무작정 베팅하기는 꺼림칙 하다고 여겨집니다. 또한, 감염된 닭고기가 유통되지 않는다는 정부의 발표를 100% 신뢰하기가 어렵기도 하고 조류독감이 진정되지 않고 오히려 악화되고 있다는 점 또한 마냥 안심하고 있을 수만은 없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당분간 조류 독감이 진정될 동안만이라도 닭고기를 익혀서 주는게 좋을 것 같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현재는 조류 독감에 대해 알려진바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현재 집고양이 중에서 생식을 먹는 경우는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 대부분 아직은 사료나 화식을 먹이고 있고, 위의 사례에 나온 (감염된 조류의 날고기 섭취로 인해 사망한)고양이들은 우연히 감염된 조류를 날로 먹은 경우이기 때문에 감염된 사례가 극히 드물게 보고되고 있을뿐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감염된 고기를 날로 먹은 고양이과 동물들이 사망한 사례는 보시다시피 꽤 많습니다. 생식하는 고양이들에게 감염된 닭고기를 먹였을 경우 사망율은 어떨까요? 지금은 확실하게 무엇을 말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사람이 감염되었을 때 치사율이 50%라는 정보만 알고 있을 뿐이지, 고양이의 감염률, 치사율에 대해서는 아는바가 없습니다. 사람의 경우만큼이나 높을 수도 있고 반대로 자연식을 통해 만들어 놓은 면역력으로 쉽게 이겨낼 수 있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수년이 지나서 더 많은 정보가 쌓이게 되면 좀 더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예를 들어, 조류독감이 발병하더라도 감염된 닭고기의 유통을 철처히 막을 수 있는 시스템이 잘 정비된 지역에서는 고양이가 닭고기를 날로 먹어서 조류독감에 감염되어 사망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것이 사실로 굳어질 시기가 되면 조류 독감 때문에 마음을 졸일 필요가 없겠지요.
그런데, 지금은 아직 확신을 갖기에는 이른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당분간은 조류독감이 발생하면 확산되지 않고 진정될 때까지만이라도 닭고기를 익혀서 먹이는게 안전할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뻔한 소립니다만, 선택은 반려인들의 몫입니다. 다른 의견들도 참고하신 후에 심사숙고 하셔서 결정 내리시길 바랍니다.
*개, 고양이 살처분을 반대합니다.
본문중에 명확히 언급했다시피 조류독감에 감염된 고양이, 개가 사람에게 조류독감을 옮긴다는 과학적인 증거는 없으며 가능성도 극히 희박하거나 없다고 합니다.
또한, 마찬가지로 다른 동물에게 감염시킬 가능성도 무척 적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분명히 이 내용을 지적하고 있음에도 일부 난독증 환자들이 이 글을 개, 고양이 살처분의 근거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조류독감의 확대를 우려한다면 개, 고양이뿐 아니라 설치류 같은 작은 동물들도 모두 도살해야 하지만 대한민국의 멍청한 공무원들은 개, 고양이만을 살처분하고 있습니다. 쥐는 잡아 죽이기 어려우니 눈에 잘 띄고 덩치가 비교적 큰데다가 평소에도 잡아 먹기 때문에 생명에 대한 존중감 따위는 진작에 내팽개친, 그래서 비교적 잡아들이기 쉬운 개, 고양이들만을 살처분하고 있는듯 합니다. 눈에 보이는 것만, 생각하기 쉬운 것 이외에는 눈에 들어오지 않는 전형적인 무능하고 게으른 대한민국의 공무원 스러운 사고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라도 이 글을 개, 고양이 살처분의 근거로 사용하는 사례를 보신다면 '난독증' 환자라고 마음껏 비웃어 주시길 바랍니다.
조류독감이 유행했던 외국에서도 이렇게까지 무자비한 살처분을 한 사례는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WHO의 전문가 역시 한국의 이런 무차별적인 살처분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고 발언한 것이 외신을 통해 전해졌다고 알고 있습니다.
비인도적이고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며 대한민국 정부의 무식함을 세계에 자랑하는 개, 고양이 등의 살처분을 반대합니다.
관련글:
< 조류독감 살처분에 대한 항의 및 관련 요구사항 >
불쌍한 동물들의 비인도적인 살처분을 막아주세요!!!
**개의 조류독감 사망 사례
Fatal Avian Influenza A H5N1 in a Dog
개가 조류독감으로 인해 사망한 사례는 처음 보고된 것 같습니다.
***참고 자료들
H5N1 avian influenza in domestic cats
H5N1 avian influenza: timeline
Reports of infection in domestic cats (Thailand)
Warnings issued over cats with bird flu
H5N1 in cats -- 8 March 2006
Avian H5N1 Influenza in Cats
(Science 8 October 2004: 241)
A SELECTION OF FREQUENTLY ASKED QUESTIONS ON ANIMALS, FOOD AND WATER - EXECUTIVE VERSION
Avian Influenza H5N1 in Tigers and Leopards
(Emerging Infectious Diseases, Vol. 10, N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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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게 얼마나 먹여야 하나? :: 2006/11/26 12:04
"고양이에게 얼마나 먹여야 하나?"
사실 이 질문은 오랫동안 저를 골치 아프게 만들고 있는 질문 입니다. 고양이에게 자연식을 벌써 수년째 먹여오고 있는데 아직도 저 질문에 대한 답을 정확히 모른다니 좀 부끄럽기도 하군요. 하지만... 그럴만도 합니다. 왜냐하면.
사료의 경우를 봅시다. 사료회사마다 조금씩 다를수 있긴 하지만 대개 체중 4kg 기준으로 약 60~70g 정도의 건사료를 먹이라고 합니다. 건사료의 열량은 대개 1 g 당 약 4 kcal 정도이므로 열량으로 따지면 체중 4 kg의 고양이에게 건사료로 하루 240~280 kcal를 공급해야 한다는 뜻이 됩니다.
NRC의 가이드라인을 보면 활동적이지 않은 고양이에게 체중 1 kg 당 60~70 kcal 의 열량을 공급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체중 4 kg 의 고양이라면 240~280 kcal 에 해당하니 사료회사들이 정확히 이 가이드라인들 따르고 있는 것입니다.(대부분의 고양이가 실내에서만 지내고 있으니 활동적이지 않은 고양이로 분류하는게 타당할 것 같습니다)
그럼 자연식은 어떨까요.
생식 자연식의 경우를 따져봅시다. 책이나 외국의 사이트들을 찾아보면 생식 자연식의 경우 권장 급여량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는 경우는 거의 없고 대부분 반컵, 4분의 3컵, 몇 테이블스푼씩 하루에 여러 차례 등등 좀 모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정도의 양을 무게로 환산해보면 대충 100g이 조금 넘는 정도입니다(적게는 80g 정도에서 180g 정도까지 다양합니다). 국내에서 생육식 자연식을 먹이는 경우는 대개 하루에 120~150 g 정도씩 먹인다고 알고 있습니다. 고양이의 체중에 대한 급여량을 정확히 설명하는 경우가 없긴 합니다만 아마도 체중 4~5kg 정도에 해당하는 급여량일 것입니다. 자연식의 경우 수분을 거의 그대로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대개 자연식 1 g 당 1 kcal를 조금 넘는 정도이므로 자연식으로 하루 120~150 kcal의 열량을 공급하라고 권장하고 있는 셈입니다.
차이가 너무 큽니다.
건사료의 경우 하루에 적게는 240 kcal의 열량을 공급하는 셈인데 자연식의 경우 권장량을 따른다면하루에 건사료의 절반에 해당하는 열량을 공급하고 있을 뿐입니다.
자연식의 급여량이 잘못된 것일까요?
그런것 같지는 않습니다. 생육식 자연식의 역사도 그리 짧지 않은데 이 정도로 급여해서 문제가 생겼다면(예를 들어, 집단 영양 실조?) 진작에 권장량이 조절되었겠죠. 외국의 경우 생육식을 직접 판매하는 곳들이 있는데 이들이 권장하는 급여량도 역시 (체중 4kg 기준으로)100g 정도에 해당합니다.
그렇다면 건사료의 권장 급여량이 잘못된 것일까요?
저는 그동안 건사료의 권장 급여량이 잘못 책정되었을 것이라고 추측해왔었습니다. 실험 방법상의 오류가 있었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죠. 예를 들어, 주로 건사료로 실험을 해왔을 것이고 건사료의 경우 수분이 거의 없어서 부피가 작으니 고양이들이 실제로 자신의 몸이 필요로 하는 양보다 많이 먹었을 가능성, 그리고 이 때문에 필요량이 너무 높게 책정되지 않았을까 하는 의심이 대표적이었죠. 그래서 관련 논문들을 찾아봤습니다(이미 예전부터 논문을 찾아보고 직접 확인을 해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귀찮아서... ㅡ,.ㅡ 물론 대부분의 논문의 본문을 구할 수 없어서 이번에도 초록들만 읽어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게다가 초록조차 구하지 못한 논문이 많아서 최소한 초록이라도 읽어본 논문은 몇편밖에 되지 않습니다.). 80년대 이후의 연구들은 예상했던데로 대부분 건사료를 이용한 연구였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모두 그런 것은 아니고 비교적 수분 함유량이 높은 습식사료를 이용한 연구도 있었고 이들 모두 비슷한 연구 결과를 보고하고 있었습니다. 그 전의 연구들(50년대부터 70년대까지)의 경우 아마도 건사료를 이용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여겨지기 때문에(고양이용 건사료가 보급된게 아마 70년대부터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만... 아닌가?) 좀 더 확실한 비교가 가능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이 시기의 연구 논문은 초록조차 구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50년대부터 80년대 까지의 관련한 연구 내용을 요약한 논문을 구할 수가 있었는데 이 연구 결과들 모두 대부분 비슷한 결과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즉 체중 1kg 당 60~80 kcal 의 열량을 적정 열량으로 보고 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뭐가 뭔지 모르는 상황으로 돌아왔군요.
개인적으로는 건사료의 권장 급여량이 여전히 높게 책정되어 있는 것 같다고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 과학적 근거를 대라면 제시할게 거의 없긴 합니다만, 건사료를 먹는 고양이들에게서는 비만, 과체중이 꽤 흔하게 보이는 것 같지만 자연식을 오랜기간 먹어온 고양이의 경우에는 이런 경우들을 별로 본적이 없다고 여겨지기 때문입니다(네, 근거가 무척 희박하죠). 하지만 이렇게 결론 내리기도 무척 어렵습니다. 건사료의 권장 열량이 정확히 책정된 것이라고 주장하는 쪽에서는 건사료를 먹어서 과체중이 된게 아니라 건사료를 권장량 이상으로 먹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물론 수분이 없는 건조식품이어서 과식하기 쉽기 때문에 과체중이 되기 쉽다는 혐의는 여전히 벗어나기 어렵겠죠.).
글을 이렇게 애매하게 끝낼수는 없으니 뭔가 결론 비슷한것을 적어보겠습니다.
건사료를 통한 일일 권장 열량이 자연식의 경우보다 지나치게 높지만 이 수치가 잘못 책정되었다고 결론 내리기는 무척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렇다고 자연식쪽에서 말하는 권장 열량이 잘못되었다고 말하기도 또한 무척 어렵습니다. 그러니 급여량에 대해서 엄격한 제한을 둘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자연식을 먹일 때 체중 4 kg 기준으로 하루 적정 급여량을 100 g을 조금 넘는 정도로 책정하시고 고양이가 무척 많이 보챈다면 그보다 더 많은양, 최대 약 200 g을 조금 넘는 정도까지 먹이는게 가능하다고 여기시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체중 변화를 비롯한 고양이 신체상의 변화를 꾸준히 관찰하시길 바랍니다. 만약 체중이 꾸준히 늘어난다거나 운동량이 줄어드는 경우, 혹은 소화불량 처럼 과식을 의심할 만한 변화가 관찰된다면 먹이는 양을 줄이십시오.
* 한참 떠들었지만 결국, "체중 변화를 관찰하면서 급여량을 조절"하라는 자연식의 대원칙(?)을 다시 확인해준 것에 불과하네요.
** 이와 관련해서 끄집어 낼 수 있는 이야기 몇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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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사료를 먹는 고양이들이 과체중에 걸리기 쉬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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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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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기 고양이의 필요 열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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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보를 받습니다.
생육식 자연식의 권장 급여량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보신적 있으시거나 알고 계신분 계시면 알려주십시오.
-CRYSTALCATS.net
[야야]화식 자연식 :: 2006/11/20 05:57
생식 자연식이 대세로 자리잡아 가는 상황입니다만, 이런 저런 이유로 화식 자연식을 선택하시는 분들이 여전히 적지 않습니다. 화식 자연식을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해 몇가지 적어보겠습니다.(마침 문의하신 분도 계셔서, 겸사 겸사)
예전에 올렸던 "고양이 밥의 종류와 차이(http://www.crystalcats.net/zboard/zboard.php?id=cook&no=104)"에 화식에 대해 간단히 적어 놓은게 있습니다. 또한 화식 자연식 레시피의 예시들은 반려묘 자연식 카페(http://cafe.daum.net/homemadecatfood)에서 쉽게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자료 게시판([고양이 & 자연식 궁리],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에도 여러가지가 올라와 있고 [우리집 레시피 자랑] 게시판을 보시면 다른 회원 분들의 레시피를 참고하실 수도 있습니다.(간혹 자연식 카페가 화식 자연식 전문인 것처럼 설명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다른 커뮤니티와 달리 화식, 생식을 모두 다루고 있기 때문에 그런 오해를 하시는것 같습니다)
화식 자연식의 전반적인 특징을 살펴보면, 육류를 약 반정도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육류 비율을 이 정도로 유지시키는 이유는 이 비율이 주로 비타민A(레티놀)을 적정량 급여하기 위한 최소의 육류 비율에 해당하기 때문입니다.(물론 저희처럼 비타민A 함유 비율이 높은 동물성 재료들을 사용하면 육류 비율을 4분의 1정도로 제한하는 채식에 가까운 자연식이 가능합니다) 그외의 재료 구성은 생식 자연식에 비해 무척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며 준비하는 방법도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자연식 스프로 만들어 먹이기도 하고, 자연식 스프와 건사료를 섞어 먹이기도 하고, 재료들을 쪄서 으깨어서 먹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자연식 스프와 건사료를 섞어 먹이는 방법(저희가 예전에 주로 먹이던 레시피에서 육류의 비율을 일반적인 화식 자연식의 수준으로 높여놓은 것입니다)으로 먹일 때에는 아래와 같은 레시피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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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야]고양이 이빨 닦기를 위한 허브 추출액 :: 2006/11/08 17:38
예전에 "고양이 이빨 닦기 비법 공개"라는 글에서 밝혔듯이 허브차를 이용해 고양이들 이빨을 닦아주고 있습니다. 허브차에 소금을 조금 녹여서 작은 붓을 이용해 닦는것을 기본으로 해서 가끔씩 구강 세정기를 이용하기도 해왔습니다.
그런데, 사실 허브 요법에 따르면 허브차는 썩 좋은 방법은 아니라고 합니다. 허브차는 간단하게 뜨거운물에 허브를 우려내는 방식인데, 사실 허브의 중요한 성분들은 뜨거운 물에 잘 녹아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즉, '약발'이 좀 딸린다는 것이죠. 반면, 효과만을 따졌을 때 가장 좋은 것은 알코올을 이용해 만든 허브 추출액이라고 합니다. 알코올을 이용하여 추출하는 방법이 허브의 유효한 성분들을 추출해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알코올을 이용한 추출액은 고양이들이 무척 싫어한다는 큰 단점이 있습니다. 개들의 경우 비교적 잘 받아들이지만 고양이들의 경우 거품을 물 정도로 싫어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저희 고양이들의 경우 테라는 거품을 물 정도는 아니지만 꾸냥이의 경우 침을 뱉듯이 "퉤퉤" 뱉어내면서 거품을 만들어 냅니다. ㅠㅠ 그래서, 이런점 때문에 알코올을 이용한 허브 추출액은 고양이들에게 최선의 방법이 아니라고 합니다.
이외에 두가지 방법이 더 있는데 한가지는 오일을 이용한 허브 추출액이고 다른 한가지는 글리세린을 이용한 허브 추출액 입니다. 이 중에서 오일을 이용한 추출액의 경우 허브의 성분들에 따라 오일에 잘 녹는 것과 녹지 않는것이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글리세린도 알코올에 비해 허브의 성분들을 잘 녹여내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고요. 하지만 두가지 모두 고양이들이 크게 거부감을 갖지 않는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그 다음 방법이 허브차를 이용한 방법입니다. 사용하기 편하고 집에서도 쉽게 준비할 수 있으며 고양이들도 그다지 싫어하지 않는다는 점이 최대의 장점이지만 약효는 가장 떨어진다고 볼 수 있죠.
허브 요법에서는 이 네가지 방법들 중에서 글리세린을 이용한 추출액(팅크제)이 고양이에게 쓰기에 가장 알맞는다고 설명하곤 합니다.
그리고, 제가 고양이 이빨을 닦아주기 위해 매일 매일 허브차를 우려내는 일이 귀찮아서 좀 더 편한 방법을 찾기 위해 잔머리를 굴리기 시작할 무렵 인터넷 쇼핑몰에서 글리세린을 이용한 허브 추출액을 발견했습니다. ^^

Animal's Essential이라는 회사에서 나온 Apawthecary Fidodent 라는 제품입니다.
사용된 허브들은 organic fennel(회향) seed, chamomile(캐모마일) flowers, thyme(타임), goldenseal(골든실, 히드라스티스) root, myrrh(몰약, 미르라) gum 입니다.
Chamomile flowers, thyme, goldenseal root, myrrh gum들은 모두 허브요법에서 동물들 이빨을 닦아줄 때 사용하는 허브로 권장하고 있는 것들이고 fennel 역시 항균 효과가 있는 허브입니다. 이중에서 캐모마일과 타임은 주변에서 구하기 쉬운 것들이라서 저희가 주로 사용해온 허브들이고 그런 이유로 종종 다른분들께 권했던 것들이기도 하죠.
이걸 발견하고 검색을 해본 결과 미국에서 많이들 쓰는 제품인 듯 해서 안심하고 구입했습니다. 여기 저기서 가격을 비교해봤는데 그 당시 ebay에 싸게 나와 있는게 있어서 당장 구입을 했지요.
한번에 서너방울 정도를 작은 그릇에 떨어뜨린 뒤에 사용하던 작은 붓에 묻혀서 이빨과 잇몸을 닦아주기 시작했습니다. 알코올이 조금(5% 이하) 들어 있어서 꾸냥이가 여전히 반항하긴 하지만 쓰기도 편한데다가, 역시 제대로 만들어진 추출액이어서인지 효과도 무척 좋은 것 같습니다. 한번 닦으면... 허브차로 이틀 정도 닦아준 효과와 비슷하다고나 할까? 아무튼, 이것 덕분에 이빨 닦을때마다 고양이들과 벌이던 기싸움이 좀 수월해졌답니다. 물론... 꾸냥이 눈치가 점점 날카로워져서 붓을 꺼내 들자 마자 창문 위로 도망가버리는 통에 한바탕 신경전을 벌여야 하는건 여전하고요. ㅠㅠ

요렇게 씁니다.
*용법, 용량.
허브요법책 여기 저기에 뿔뿔이 흩어져 있는 설명을 종합해 보면, 잇몸질환의 치료용으로 사용할 때에는 글리세린 추출액(팅크제)를 면봉에 묻혀서 잇몸에 직접 수시로 혹은 하루에 두세번씩 발라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예방을 목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만, 이 경우 구체적인 용량을 명시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치료 목적이 아니니 하루에 몇번씩 사용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서 이틀에 한번씩 닦아준다는 원칙(?)을 정해놓고(실제로는 이삼일에 한번씩 정도가 되더군요) 서너방울을 위 사진처럼 작은 그릇에 담아서 붓에 묻혀서 닦아주고 있습니다. 고양이 둘에게 이만큼을 사용하고 있으니 한 고양이에게는 한두방울 정도씩만 사용하는 셈입니다. 잇몸에 전체적으로 발라주고 이빨에도 칫솔질을 해주고 있고요. 가끔은 그냥 허브차에 이 추출물 서너 방울을 희석해서 주사기에 담아서 이빨에 뿌려주기도 합니다.
[야야]테라의 행군(?) :: 2006/10/25 09:28
[야야]테라, 이리와! :: 2006/10/25 08:50

*혹시나 고양이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한 해설.
위의 상황은 극히 드물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고양이들은 사람을 주인이라 여기지 않고 동등하다고 여기기 때문에 불러도 대개는 안옵니다. ^^a
테라도 평소에는 불러도 아는척도 안하지만 밖에만 나가면 말을 듣는척을 좀 하더군요. 밖에 같이 놀러 나갔다가 사람이 멀리 가서 부르면 가끔 저렇게 달려옵니다. 아마도... 같이 밖에서 놀아주니까 신나서 그냥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하는것일 뿐.... 아닐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