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야]테라가 드디어... :: 2007/06/12 06:33
테라가 네번째로 새를 물어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물어온 새는 죽어있더군요. ㅠㅠ
지금까지 물어온 새들은 그래도 숨이 붙어있었고 시간이 좀 지난 후에 정신을 차리고 날아갔습니다만... 테라가 새를 물어오는 횟수가 늘어날 수록 새들의 상태가 안좋아 지고 있었습니다(며칠전 올린 글에 테라의 가장 최근 사냥에 대한 기록이 있습니다. http://www.crystalcats.net/tt/416). 그래서 테라의 사냥 기술이 향상되는건 아닐까 걱정하고 있었는데 결국... 미안하다... 이미 죽어있던 새를 물어온 것일수도 있겠지만 지금까지의 테라의 행동으로 보건데 물어온게 맞을 듯...
예전의 picis_님의 답글을 보면..
"어디서 읽었는지 잘 기억나진 않지만 고양이에게 방울을 달아주면 오히려 사냥 실력을 키워줄 수 있다는 얘기를 본 적이 있어요.
처음에는 방울 소리때문에 사냥에 실패하겠지만 서서히 방울 소리가 나지 않게 걷는 법, 달리는 법을 익히게 되고, 궁극의
기척감추기를 깨치게 되면서 더욱 훌륭한 사냥꾼 된다.. 뭐 그런 얘기였는데 부디 테라는 암흑의 닌자와 같은 길을 걷지 않기를
바래요^^"
이 얘기가 사실인 듯 합니다. 테라가 걸어다니는 모습을 잘 살펴보니 살금살금 걸을때에는 방울소리가 거의 안나는 군요. 이번에 새를 잡아왔을때에도 방울 달린 목걸이를 걸고 있었음에도 새를 잡아온걸 보면... 게다가 새의 목을 부러뜨려서 죽인걸 보면, 확실히 사냥 실력이 향상되고 있나 봅니다. 저도 예전에 줏어들은 얘기가 있는데... 미국 어느 주에서는 고양이를 집밖에 내보낼 때 방울을 세개 이상 달아주는 것이 법적으로 의무화 되어있다고 하더군요. 한두개 가지고는 사냥을 예방하는 효과가 없다고...
그래서 꾸냥이에게 걸어줬던 목걸이를 빼서 테라에게 걸어줬습니다. 꾸냥이는 사냥에 별로 관심이 없는듯 하니 그냥 방울 없이 내보내도 될 것 같아서요. 그래서 테라는 방울을 두개 달고 있는데, 이것들로도 부족할 것 같습니다. 좀 소리가 크게 나는 방울을 구해서 달아줘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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