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사연... :: 2005/03/15 21:53
인터넷 만화 "또디"를 연재하던 정연식 작가의 사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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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지난 겨울 몇개월 동안...
라라에의 스트레스를 키우고 더욱 외롭게 만드는 (환경의)큰 변화가 몇차례 있었고 그 변화가 있을 때마다 라라에는 우리에게 이상 신호를 보냈었습니다.
하지만... 눈으로 보면서도 몰랐었습니다.
뒤늦게 알았지만... 이젠 잊지 않으렵니다.
참... 요즘 라라에의 사진을 처음부터 쭉 훑어보고 있습니다.
라라에의 사진으로 달력을 만들어볼 생각으로요.
달력을 넘기다 보면... 라라에를 생각하며 달력을 넘기다 보면 언젠가 라라에가 다시 돌아올 것 같아서....
라라에가 처음 집에 들어온 날 찍은 사진입니다.
많이 말라 있었고... 사진에는 잘 안보이지만 여기저기 상처가 많았었습니다.
두 아들은 구석 어딘가에 숨어 있어서 찍지 못했죠.
길에서 집으로 데리고 들어오자마자 방바닥에서 뒹굴~ 뒹굴~ ^^
참 사랑스러웠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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