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야]이번 사료 대량 리콜 사태를 보면서... :: 2007/03/29 09:11
미국 언론에서도 리콜 대상이 북미대륙에서 판매되었던 것들에만 국한된다고 하고, 해당 제품들의 몇몇 한국지사 같은 곳에서도 문제가 되는 제품들은 한국으로 수입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혹시 한국 지사를 통한 정식 수입 경로 이외에 다른 경로도 있었지 않을까요? 북미대륙의 내수용 제품들이 어찌어찌하여 한국으로 수입될 수 있는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일까요?
아마 업체들은 부정하겠지만 소비자들이 꼼꼼히 확인해야 할 일이지 아닐까 생각합니다. 테라네가 정리해놓은 글에서 리콜 대상인 제품들의 링크를 따라가 보면 리콜대상 제품들의 생산날짜와 해당 제품들의 정보(제품번호 등)가 나와있습니다. 업체쪽의 말만 믿지 말고 이 정보들을 꼼꼼히 대조해서 해당하는 제품들이 있는지 확인하는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몇년전에도 있었던 비슷한 사태들로 보건데, 자신들이 판매하는 제품의 질과 안전성을 보장한다는 업체들의 광고는 부도수표나 다름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이유로... 이번 사태에 대해 업체들이 내놓는 호언장담들을 과연 얼마나 믿을 수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듭니다.
아니, 사실 이번 일 뿐만이 아니겠지요. 잊을만 하면 들려오는 사료와 관련한 스캔들을 보건데, 상업사료를 대량으로 생산, 관리하는 시스템을 신뢰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지 않을까요. 이런일이 반복되면 반복될수록 상업사료가 가장 최선의 선택이라는 말이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야 하는게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사료회사쪽의 미심쩍은 행보들에 대해.
테라네가 쓴 글에서 '사료회사가 한달 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한다'고 언급한 내용을 좀 더 자세히 찾아봤습니다.
사료회사가 처음 이 사실에 대해 보고를 받은게 2월 20일 이지만 내용을 공표하지 않고 대신 자체적으로 시험을 해봤다고 합니다. 40에서 50여 마리의 고양이와 개들에게 급여 시험을 했고 며칠 지나지 않아서 몇마리의 시험 동물들이 신장질환으로 사망했지만 여전히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았고 회사가 행동을 취한 것은 2주 정도가 더 지난 후였다고 합니다. 회사쪽에서는 열다섯 마리가 사망했다고 발표했었는데 3만명 정도의 수의사들을 회원으로 두고 있는 어느 수의사 단체쪽에서는 100마리 정도가 사망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기사 원문은 아래 주소에 있습니다.j
http://www.sciam.com/article.cfm?articleid=9AA80BDC-E7F2-99DF-325B0C8F34C09E95
[테라네]미국에서 고양이, 개 캔사료 대규모 리콜사태 발생 :: 2007/03/28 05:10
지난 3월 17일 미국 전역에서 100개 브랜드의(모두 menu food 라는 회사에서 생산됨) 개 고양이용 습식 사료에 대한 리콜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리콜 원인은 많은 개, 고양이들이 갑작스런 신장 질환으로 인해 사망했기 때문이구요. (우연인지..생산공장이 바로 유타주에 있다는군요 ^^;;;)
뉴스를 접하면서 유카누바, 아이암스, 사이언스 힐등 저질 사료회사들에 국한되었을거라 생각해했는데 황진이라예님의 도라지가 갑자기 방광이상으로 입원을 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의구심이 들어 관련 기사들을 검색해보니 리콜 대상중에 한국 애묘인들이 많이 선호하는 브랜드 중에 하나인 Nutro Natural Choice 캔이 들어있는걸 발견했습니다. 기사들을 보니 rat poison(뭔지 모르겠네요)이 원인일거라 추측한다고도 하고 제조회사에서 한달전부터 이미 알고 있었다는 폭로도 나오고 있어서 미국 소비자들의 분노와 걱정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제 생각엔 분명 한국에도 영향이 있을 것 같은데 한국정부에서 이런 일을 신경쓰고 수입중지등의 조치를 취할리는 없으니 당분간 애묘인들이 알아서 문제가 되고 있는 브랜드의 캔,파우치 사료를 고양이에게 주는 걸 중지하시던가 고급, 유기농재료의 다른 브랜드 상품으로 바꿔주시는게 좋겠네요. 물론 정성가득 자연식으로 차려주는게 가장 바람직한 방법입니다 ^^
(*해독작용을 도와서 치유하는 홀리스틱 치료는 어떤 것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야생 동물들의 경우 독성물질을 먹었을 경우 점토, 숯, 마늘, 댜른 약초들을 먹어서 장을 청소하고 해독을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단 신선하고 다양한 야채와 식물성 오일을 자연식에 많이 첨가해주시는게 기본적인 치유방법이라고 믿습니다.)
FDA 공지글 : http://www.fda.gov/bbs/topics/NEWS/2007/NEW01590.html
menu food사의 고양이용 사료 리콜 브랜드 명단:
http://www.menufoods.com/recall/product_cat.html
- Americas Choice, Preferred Pets
- Authority
- Best Choice
- Companion
- Compliments
- Demoulas Market Basket
- Eukanuba
- Fine Feline Cat
- Food Lion
- Foodtown
- Giant Companion
- Hannaford
- Hill Country Fare
- Hy-Vee
- Iams
- Laura Lynn
- Li'l Red
- Loving Meals
- Meijer's Main Choice
- Nutriplan
- Nutro Max Gourmet Classics
- Nutro Natural Choice
- Paws
- Pet Pride
- Presidents Choice
- Price Chopper
- Priority US
- Save-A-Lot Special Blend
- Schnucks
- Science Diet Feline Savory Cuts Cans
- Sophistacat
- Special Kitty Canada
- Special Kitty US
- Springfield Prize
- Sprout
- Stop & Shop Companion
- Tops Companion
- Wegmans
- Weis Total Pet
- Western Family US
- White Rose
- Winn Dix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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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용 리콜 브랜드 명단
:http://www.menufoods.com/recall/product_dog.htm
- Americas Choice, Preferred Pets
- Authority
- Award
- Best Choice
- Big Bet
- Big Red
- Bloom
- Cadillac
- Companion
- Demoulas Market Basket
- Eukanuba
- Food Lion
- Giant Companion
- Great Choice
- Hannaford
- Hill Country Fare
- Hy-Vee
- Iams
- Laura Lynn
- Loving Meals
- Meijers Main Choice
- Mighty Dog Pouch
- Mixables
- Nutriplan
- Nutro Max
- Nutro Natural Choice
- Nutro Ultra
- Nutro
- Ol'Roy Canada
- Ol'Roy US
- Paws
- Pet Essentials
- Pet Pride - Good n Meaty
- Presidents Choice
- Price Chopper
- Priority Canada
- Priority US
- Publix
- Roche Brothers
- Save-A-Lot Choice Morsels
- Schnucks
- Shep Dog
- Springsfield Prize
- Sprout
- Stater Brothers
- Stop & Shop Companion
- Tops Companion
- Wegmans Bruiser
- Weis Total Pet
- Western Family US
- White Rose
- Winn Dixie
- Your Pet
2007/04/03
건사료도 리콜 시작
[야야]비료 주기 :: 2007/03/13 11:46
혹시 일보는건가? 싶어서 유심히 관찰했지만 그냥... 화분에 심어지기 놀이를 즐기고 있었던 듯.
그리고 며칠전...
[야야]자연식 생식의 영양 :: 2007/03/02 14:22
사실, 이미 오래전에 올렸어야 하는 글이지만... 고양이에게 채식에 가까운 자연식을 권하고 있는 입장이라서 올리기 좀 애매하다는 생각에 주저하다가 그냥 잊고 지냈던 글입니다. 지금은 이미 생식에 대해 이런저런 자료를 올려놓은 상태이니 주저할 이유가 없죠. 즉... 잊고 지내기로 한 이후로는 귀찮아서 올리지 않고 있었다는게 정답. 아무튼, 올릴때가 되었다고 생각해서 여차저차하여 올립니다.(이하 존칭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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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게 생식 자연식을 먹이는 것이 이제는 비교적 자연스러운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생식을 처음 시작하려는 반려인들의 발목을 잡는 몇가지 우려를 담은 글들이 여전히 종종 보인다.
-생식 자연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들
첫번째는 세균 감염에 대한 우려. 사실 처음 생식에 대한 정보를 접했을 때에는 나 역시 이에 대해 걱정을 했었지만 지금까지 세균 감염때문에 고양이들이 사망했다는 사례(살모넬라균 감염에 의한 사망으로 의심된다는 외국의 사례가 있었지만, 고양이가 갑자기 죽었는데 생식을 먹던 고양이여서 살모넬라균에 감염되었을것 같다는 추측에 불과. 다른 사례가 있다면 알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는 접해보지 못했기에 걱정할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 외국에서 시판되는 생식사료들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되었다는 연구 논문도 있긴 하지만 역시 이것들을 먹고 사망했다는 얘기들이 들리지 않는 것으로 봐서는 살모넬라균에 감염이 되어도 왠만해서는 식중독으로 발전하지 않는다고 보는게 타당할 듯 하다. 실제로 집에서 기르는 파충류 동물들 대부분이 살모넬라균을 보유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런 동물들을 기르는 사람들이 살모넬라 감염으로 인한 식중독의 발병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는 들어보지 못했다. 즉, 가능성이 전혀 없는것은 아니겠지만 그 가능성이 무척 희박해서 식중독에 대한 우려 때문에 생식을 거부할 이유는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두번째는 영양 균형에 대한 우려들. 쉽게 말해서 집에서 사람(비전문가?)들이 직접 만들다 보니 영양이 균형 잡힌 음식을 만들어 먹이는게 불가능하지 않겠냐는 우려이다. 하지만 영양학 비전문가인 대부분의 사람들이 집에서 밥을 해먹고 살지만 집에서 밥해먹는 사람들이 집단으로 영양결핍증세에 걸렸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을 것이다. 당연하게도 우리가 먹는 식단은 오랜 기간의 경험을 통해 사람에게 균형 잡힌 영양을 공급할 수 있는 형태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화식이건 생식이건 고양이 자연식도 마찬가지이다. 그리 긴 시간 동안의 경험은 아니지만 나름대로의 경험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로 자연식 레시피가 만들어져 왔고 여기에 영양학적 지식이 짧은 경험의 단점을 보충하고 있다. 즉, 균형잡힌 영양을 공급할 수 있다고 알려진 방법대로 자연식을 만들어준다면 영양 불균형을 걱정할 이유는 없다. 생식으로 균형잡힌 영양을 공급할 수 있다는 주장들을 외면하면서 불가능할 것 같다고 고개를 젓는 사람들 중에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는 경우는 본 적이 없다. '어떤 영양이 부족할 수 있다'는 류의 장황한 얘기들을 늘어놓긴 하지만, 실제로 자연식에 그 영양소가 심각하게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경우는 없다. 만약 실제로 그들이 자연식의 영양을 분석해봤다면 영양소가 부족하다는 얘기를 하지 않을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부족하지 않으니까. 하지만, 여전히 그 관점을 놓치 않고 있는 이유는, 자연식에 대한 편견을 고집스레 붙잡고 있으며 생각을 바꾸고 싶어 하지 않기 때문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사료회사들이 상업사료의 차별성을 강조하기 위해, '고양이에게 균형잡힌 영양을 공급하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며 '함부로 아무거나 먹이면 치명적인 위험을 낳을 수 있다'라는 관점을 대중은 물론이고 수의사들에게도 오랜시간 주입시켜온 결과일 뿐이지 않을까.
-자연식을 위해 자연식을 반대한다?
이런 관점을 가지고 있는 또다른 집단이 있다. 이들 역시 사료회사들과 비슷하게, 고양이에게 필요한 영양소들은 무엇 무엇이 있는데 이들에게 이 영양을 공급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라고 역설한다. 그래서 그 영양소들을 제대로 공급하기 위해서 영양제들을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 '검증(?)'받은 자신들의 레시피를 사용하는게 최선이며 자신들이 권하는 방법 이외의 것들은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말한다. 심지어 다른 방법들에 대해 '함부로 아무거나 먹이면 치명적인 위험을 낳을 수 있다'라고 경고 하기까지 한다.
이런 주장들이 가능한게 된 이유는 그들이 사용하는 레시피가 미국 출생이라는 점을 알면 쉽게 이해될 수 있다. 사람들이 영양제에 의존하게 되는 이유는 무척 간단하다. 밥만 먹는 것만으로는 영양이 부족할 수 있다는 불안감, 현대인들이 각종 질병에 시달리는 이유가 비타민, 미네랄의 부족 때문일 것 같다는 공포심이다. 그리고 이 공포로부터 탈출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을 영양제 회사들이 제시하고 있다. "영양이 농축된 캡슐을 삼키시오." 그리고 이런 편견이 팽배한 곳 중의 하나가 세계 최고의 영양제 소비국가중 하나인 미국이다. 이들은 고양이에게 음식을 만들어 먹일때에도 똑같은 관점을 대입시킨다. "무슨 무슨 영양이 부족할 수 있으니 영양제를 넣어야 한다." 하지만 실제로 자연식에 그런 영양이 부족한지 검토해본적은 단연코 없을 것이다. 사료회사들의 주장과 뭐가 다를까.
여기에 식물성 음식에 대한 각종 괴담들도 한몫을 하고 있다. 육식동물이 육류만을 먹기 때문에 육식동물인 것이 아니라 주로 육류를 먹기 때문에 육식동물이라는 점을 간과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육식동물에게 아주 약간의 식물성 음식을 먹이는것 조차도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여기에 약간의 무지와 편견이 더해져서 식물성 음식은 고양이가 소화시킬 수 없다는-출처가 무척이나 궁금한-주장을 더하고 있다. 이외에도 '위험', '치명적'이라는 수식어들이 자주 보이는 여러가지 괴담들이 있었지만 모두 왜곡된 정보와 추측에 기반한 것들이었다. 아마도 자신들의 방법만이 최고라는 편견 때문에 다른 의견들을 외면하고 무의식적으로 평가절하해온 탓에 이런 괴담들의 모순들을 읽어내지 못하고 있는듯 하다.
그래서 결국, 자연식의 발목을 잡는 집단은 사료회사뿐 아니라 자연식을 권장하지만 영양제가 없으면 큰일난다고 여기는 일부의 집단이다. 두 집단 모두 똑같이, 왜곡된 정보로 대중의 공포심을 자극시키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게다가, 자연식을 권하면서 동시에 자연식이 위험하다고 말하고 있으니 자연식을 찬성하는 것인지 반대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물론 모함이라고 하겠지만 자연식의 근간에 자리잡고 있는 홀리스틱한 관점-영양은 개별 영양소의 집합이 아닌 음식 그 자체(whole food)-을 부정하고 있으니 whole food를 먹이기 위해 자연식을 먹여야 한다는 입장에서 보면 마치 자연식을 반대하는 것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
-'자연 생식'의 영양
대중의 불안감을 자극하는 집단들 때문에 생식 자연식을 하려는 사람들은 내가 해먹이는 자연식의 영양이 불균형한 것은 아닐까 하는 불안감에 쉽게 빠지곤 한다. 한쪽에서 "고양이에게 영양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은 어렵다"거나 "고양이에게 균형잡힌 영양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영양제를 이용해야 하며 검증받은 레시피를 엄격히 따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으니 고양이에게 필요한 영양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지 못한 사람들은 불안감에 휩싸일수 밖에 없다.
사실, 이런 편견, 불안감들을 해소시키는 방법은 무척 간단하다. '함부로 아무거나 먹여서는 안된다'는 공포심은 '함부로 아무거나 이용해서 만든 자연식'이 영양 균형이 잘 맞는다는 점을 보여주기만 하면 된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진짜로 '함부로 아무거나 이용해서' 만드는 것은 아니다. 이미 많이 알려져 있듯이 생식 자연식은 대개 육류와 부재료를 9대1에서 8대 2 정도의 비율로 섞어서 만든다. 이런 방법들 중에서 영양제를 사용하지 않거나 영양제에 크게 의존하지 않는 생식레시피들에서 사용하는 방법은 부재료를 신선한 야채로 구성한다는 점이다.(자연생식 레시피 1, 자연생식 레시피 2) 이런 방법들 역시 나름의 경험과 역사를 가지고 있는 레시피들이며 이런 생식 자연식을 먹는 고양이들이 잘 먹고 잘 살고 있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논란의 여지는 없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자연 생식'의 일반적인 방법에 따라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을 이용해서 레시피를 구성해봤다.
오이, 상추, 시금치, 브로콜리, 당근 모두 합쳐서 12g
멸치 1g, 올리브유 4g, 김 1g, 해바라기씨 2g
총 125g
흔히 생식을 만들어 먹일때에 껍질의 지방에 콜레스테롤이 많다거나 중금속이 많이 축적되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닭고기의 껍질을 벗겨서 사용한다고 알고 있다. 전자의 경우는 기우('고양이, 개의 자연식과 지방'을 참고 하십시오)에 불과하다고 판단하지만 후자의 경우 고려할 만하다고 생각하여 닭가슴살의 경우 껍질이 없는 경우로 계산하였다. 하지만 가정에서 껍질을 제거할 때에 완벽하게 제거되는 것은 아니겠기에 껍질이 약간(10% 정도) 포함된 수치들로 계산했다.(영양 정보가 부족해서 계산을 완료할 수 없는 몇몇 영양소(비타민D 등)들은 오해를 피하기 위해 아예 제외시켰습니다.)
왼쪽의 표에서 계산 결과들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 '비율'은 성장기 고양이에 대한 NRC의 영양 가이드라인의 권장량에 대한 상대적인 비율을 뜻한다. 즉 단백질 2.6이라는 것은 NRC에서 밝히고 있는 필요 단백질 비율(전체의 24%)에 비해 2.6배라는 뜻이므로 이 '자연 생식'에는 단백질이 전체의 약 62%(=2.6x24%)를 차지하고 있다는 뜻이 된다. 쉽게 말해서, '비율'이 1보다 크면 필요 영양소를 충족하고 있다는 뜻이 되며 '비율'이 1보다 작은 영양소는 부족하다는 뜻이다.
모든 비율이 1을 넘고 있다. 즉, '자연 생식'의 기본적인 방법에 따라서 간단하게 만든 이 자연식은 고양이에게 필요한 영양을 충분히 공급하고 있다.
*이 레시피에 대해 좀 더 보충 설명을 하자면,
1) 지방
재료중에 올리브유 4g이 포함되어 있다. 껍질을 제거한 닭고기를 사용할 경우 지방이 부족해지기 때문에 지방을 보충할 용도로 사용한 것이기도 하고 식물성 오일이 고양이 건강에 좋기 때문(참고글1, 참고글2)이기도 하다. 만약 껍질을 제거하지 않고 사용한다면 껍질의 지방만으로 필요량을 충족시키는게 가능하다.
2) 비타민A
내장을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비타민A가 충분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닭고기 자체에 충분한 양의 비타민A가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굳이 비타민A 보충을 위해 내장을 보충하거나 비타민제를 추가해야할 이유가 없다. 굳이 보충한다면 가끔 내장을 먹이거나 계란 노른자(익힌것을 먹여도 됨)를 추가해 주는 정도면 충분하다.
3) 칼슘, 인
칼슘, 인의 비율이 적당하지만 필요량에 대한 각각의 비율(3.1과 2.7)이 높다. 생뼈에 워낙 많은 칼슘, 인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인데 이 두 미네랄의 경우 비율만 적당하다면 이 정도의 과다 급여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칼슘과 인을 적정 비율로 급여할 수 있는 생뼈의 급여량을 고려하여 5g의 생뼈를 포함시켰는데 사실 이보다 더 많은 양을 사용해도 무방하다.(자세한 내용은 예전에 올린 글을 참조하십시오.)
4) 비타민 B
고양이의 경우 비타민B의 필요량이 높고 파괴되기 쉽기 때문에 비타민B를 보충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지만, 위의 계산 결과에서 알 수 있다시피 모두 자연식으로 충분히 공급될 수 있다. 물론 질이 안좋은 재료를 사용한다면 조금 부족해 질 수도 있으므로 이때에는 다른 식재료로 보충해주는것도 가능하다. 흔히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중에서는 견과류, 내장, 계란 노른자, 해조류, 청국장 등에 비타민B가 많이 함유되어 있다. 특히 견과류와 해조류에는 많은 양이 들어 있기 때문에 조금만 보충해 줘도 충분한 양을 공급하는게 가능하다.
5) 타우린
타우린은 권장비율의 세배를 초과하고 있다. 육류 자체에 이미 충분한 양의 타우린이 함유되어 있고 특히 타우린 함유비율이 높은 멸치와 해조류(김)을 추가했기 때문이다(사실 멸치와 해조류를 추가하는 것은 저희 자연식의 일종의 습관이기 때문에 타우린을 위해 꼭 멸치나 해조류를 추가할 필요는 없습니다. 위 레시피에서 멸치와 해조류를 제외해도 타우린이 필요량의 두배를 넘습니다.)
참고글:
고양이에게 꼭 필요한 영양성분
식재료들의 칼슘, 인 함유량
고양이에게 하루 필요한 타우린양
고양이 타우린 일일 권장량에 대한 오해
고양이 타우린 일일 권장량에 대한 오해-2
식재료의 타우린 함유량 종합 정리
고양이를 위한 자연식에서 생뼈의 적절한 사용량
고양이, 개의 자연식과 지방
고양이 밥의 종류와 차이
고양이에게 채식 시키지 마세요!
고양이와 비타민 1- 비타민이 부족하다?
고양이와 비타민 2- 지용성 비타민
고양이와 비타민 3- 수용성 비타민
과도한 비타민B, E섭취의 유해성 논란
합성 비타민과 천연 비타민의 차이
“항산화비타민 효과 없다”
"비타민제 아무 건강 효과 없다"
식물의 독성 성분도 약이 된다
영양 보충제로 사용하는 허브
고양이와 식물성 음식-두번째(탄수화물과 당뇨병)
고양이와 식물성 음식(주로 탄수화물의 소화와 관련하여)-첫번째
생선 괴담
생선괴담 2
오일을 이용한 고양이의 곰팡이성 피부병 치료
불포화지방산/진흙/꽃가루/해초
http://www.CRYSTALCATS.net
[야야]“항산화비타민 효과 없다” :: 2007/03/01 09:28
이런 내용의 기사가 요즘 자주 보인다 싶어서 앞으로 자료모으는 셈치고 계속 모아둘 생각입니다.
즉, 백업용. 이번에는 '고양이 자연식' 카테고리로 분류.(이중으로 등록시키는 방법 없나?)
원문은 한국일보
http://news.hankooki.com/lpage/world/200702/h2007022818404722530.htm
일부 인용해보면...
일부 학자들은 이 연구결과만 가지고 항산화비타민 보충제 복용을 중단하거나 건강에 보탬이 된다는 이론을 포기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반발하면서도 항산화물질은 보충제가 아닌 식사로 섭취해야만 효과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논문 원본은 이리로...
http://jama.ama-assn.org/cgi/content/abstract/297/8/842
pdf파일 후딱 백업해 놨음.
논문 내용은... 초록하고 결론만 읽었음. ㅡ,.ㅡa 에구, 귀찮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