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전 대통령 서거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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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네]팔뚝살 좀 빼보자.. :: 2007/06/22 11:27

팔뚝이 가늘어지는 9가지동작

1 한쪽 팔을 구부려서 어깨뒤로 눕혀주세요.

그리고 다른 팔을 이용해 2~3회 꾹꾹 눌러주세요. 양쪽 5회반복.


2 양손을 어깨위로 올려 팔을 접은 후 어깨를 돌려주세요.

팔꿈치로 작은 원을 그리며 돌려주세요. 앞뒤 10회 반복.

3 양손을 위로 올려 쭉 뻗어주세요. 팔이 엇갈리게 꼰 뒤손을 맞잡고

기지개를 켜듯이 뒤로 팔을 쭉쭉 뻗어줍니다. 10회반복.


 


4 정면을 보고 서서 양손은 주먹을 쥐고 허리에 올린 뒤 한 팔씩

올려 앞으로 쭉 뻗습니다. 양쪽 5회 반복.

5 기도하듯이 손을 모아 팔꿈치까지 양팔이 닿게 하여 모은 손을 하늘 위로 올렸다 내립니다. 5회 반복.


6 한쪽 팔을 쭉 펴서 가슴 쪽으로 잠아 당깁니다.

엄지와 검지 손가락을 이용해 팔뚝 살을 마사지 해줍니다. 양쪽 10회 반복.

7 물병을 한 손으로 잡고 팔이 직각이 되도록 내렸다가 다시 일직선이 되도록 위로 쭉 뻗어 올립니다. 양쪽 10회 반복.

8 양손을 가슴 앞으로 뻗은 뒤 깍지를 낍니다.

깍지 낀 손을 하늘 높이 올린 뒤 정지하고 속으로 5까지 세주세요. 10회 반복.

9 양팔을 의자 바닥에 놓고 다리를 쭉 뻗어서 중심을

잡은 뒤 정지하고 10까지 세주세요. 5회 반복.



등이 날씬해 지는 6가지 동작


1 의자에 바로 앉아 양팔을 한쪽으로 돌려 허리를 틀고 양손으로

의자를 잡습ㄴ미다. 힘을 세 번 주세요. 양쪽 5회 반복.

2 허리를 숙이면서 한쪽 팔을 들어 올려주세요.

다른 쪽 팔을 아래로 뻗어 내린다. 양쪽 5회 반복.

3 양손을 허리에 올립니다. 고개를 한쪽으로 숙인 뒤 한쪽 손을

머리 위에 엊고 꾹꾹 눌러주세요. 양쪽 10회 반복.

4 양팔을 죽 펴고 허리를 틀어 한쪽 방향으로 힘껏 돌린 뒤 3번 힘을

주어 팔을 뒤로 뻗어주세요. 양쪽 10회 반복.

5 팔을 뒤로 한 뒤 쭉 뻗어줍니다. 양손을 까지 낀 뒤 최대한 위로 올려 정지하고 셋을 셉니다. 5회 반복

6 한쪽 팔을 귀에 붙인 뒤 어깨 뒤로 내려주세요. 다른 쪽 팔은 등

 뒤로 보내어 어깨 뒤로 내린 손을 잡습니다.양쪽 5회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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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부족으로 점점 조선무가 되어가는 제 팔뚝을 보다못해 맘먹고 운동 시작했습니다. 작심 열흘은 가야할텐데.. ^^;

2007/06/22 11:27 2007/06/22 11:27

[테라네]하고싶었던 얘기 조금.. :: 2007/02/21 09:08

과욕이 부른 괴물, 보조식품

기사원문:["과욕이 부른 괴물, 보조식품"]
▣ 안병수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 지은이 baseahn@korea.com

<섬유소의 협박>(Fiber Menace)이라는 책을 쓴 콘스탄틴 모나스티스키는 소수 의견 내는 것을 즐기는 학자로 보인다. 그는 저서에서 시종일관 섬유소를 먹지 말라고 충고한다. 현대인은 섬유소가 부족해서 탈이 아닌가. 먹지 말라니. 그러나 혼란스러워할 것까진 없다. 그가 먹지 말라는 것은 ‘섬유소 보조식품’(fiber supplement)이다.

모나스티스키의 주장은 식품의 기본을 아는 사람이라면 쉽게 납득한다. 식품을 먹는 가장 좋은 방법이란 자연 그대로의 상태로 먹는 것. 섬유소가 비록 현대인에게 귀한 성분이라 하지만, 고순도 보조식품의 형태로 마구 먹어대면 반대급부가 있을 터다. 사탕수수에서 자당 성분만 빼낸 설탕이 체내에서 고약한 짓을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이런 상식을 조금 넓혀 생각해보자. 비타민A의 전구물질인 베타카로틴. 틀림없이 몸에 유익한 성분일 것이다. 그러나 인위적으로 만든 순수한 베타카로틴은 유익하기는커녕 오히려 해롭다는 연구가 있다. 10여 년 전 핀란드의 한 연구팀이 발표한 ‘핀란드 쇼크’가 그것. “베타카로틴 보조식품이 암 발병을 촉진한다”는 게 요지다. 하지만 논문의 말미에는 “녹황색 야채는 그렇지 않다”고 덧붙여져 있다.

이 상식은 미네랄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특정 미네랄을 보조식품의 형태로 과잉 복용하면 반대로 다른 미네랄의 결핍을 부를 수 있다. 일본 국립암센터의 히라야마 다케시 박사는 길항(拮抗) 현상으로 이를 설명한다. 하지만 자연식품 속의 미네랄은 그런 현상을 야기하지 않는다.

왜 MSG로 대표되는 인공 조미료가 비난의 대상이 되는가. MSG는 다시마를 비롯해 된장, 젓갈 등의 자연식품에 들어 있는 맛 성분이다. 그런 식품은 아무리 먹어도 문제가 없다. 그러나 맛 성분인 MSG만 빼내어 먹으면 문제가 된다.

이번엔 콩에 이 상식을 적용해보자. 콩은 친건강 소재의 대명사다. 식물성 단백질을 비롯해 수많은 종류의 생리활성 물질들이 넘친다. 그래서 이들 유효성분을 추출해 건강식품으로 만들곤 한다. 서양 사람들이 좋아하는 ‘콩 보조식품’(soy supplement)이 그 예다. 이 제품들은 어떨까. 당연히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특히 항산화제로 알려져 있는 이소플라본 제품은 조심해야 한다. 몸속의 호르몬 기능을 교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호르몬이 잘못되면 암세포가 활성화되는 등 여러 부작용이 따른다.

그렇다면 얼마 전에 언론들이 법석을 떨었던 ‘콩과 암의 내연관계’에 대한 오해가 풀린다. 암을 촉진할 수 있는 것은 콩이 아니다. 콩으로 만든 ‘이소플라본 보조식품’이다. 오해의 근원지인 오스트레일리아 암평의회(NSWCC) 발표문을 보면 이 사실이 분명히 나와 있다. 콩 보조식품이 위험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모든 콩 식품이 위험한 것으로 확대 해석했다.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 격이다.

건강을 영어로는 ‘health’라고 한다. 여기서 ‘heal’은 전체를 의미하는 ‘whole’에서 유래했다. 건강을 위해서는 식품을 전체, 즉 통째로 먹어야 한다는 사실을 상징한다. 과일을 그대로 먹는 것은 좋지만 그 속의 과당만 빼먹는 것은 좋지 않은 이유, 백미보다는 현미를, 백밀가루보다는 통밀가루를 먹는 것이 더 좋은 이유가 이젠 이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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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속에 들어있는 그 수 많은 영양 물질들 중 현대 과학이 몸 속에서의 정확한 작용 메커니즘을 파악하고 있는 물질이 과연 몇 가지나 될까? (물하고 공기 빼고)
이젠 너무나도 친숙한 다양한 비타민들 조차 실제로 다른 수 많은 효소나 단백질, 호르몬 등등등!(사실 뭐가 얼마나 존재하는지도 미스테리)과 어떻게 작용하고 어떤 기능을 하는지 전문가나 과학자들이 정확히 잘 알고 있을거란 믿음은 재활용불가 쓰레기장에 갖다 버리시길.. 인체는 말그대로 예측불허 복잡계, 전체는 단순히 부분들의 합이 아니라는건 이미 현대 믈리학의 당연하고도 진부한 명제이거늘..
자신들의 권위와 오만으로 무지를 감추고 대중을 (본의 아니게?)호도하는 눈먼 과학자들이 너무나 많다..

과학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과는 반대로 신비롭고 영적이며, 부분만을 보고 있는 듯하지만 언제나 존재하는 전체의 장엄한 빛에 가려져 살짝 어두운 부분 만을 볼 수밖에 없기 때문이며 전체 그림에 다가갈수록 과학은 그저 기계적 논리와 인간적 합리주의,수학, 그리고  관찰자와 대상의 엄격히 분리된 관계에 대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되기 마련이다..

돌아가서..
어떤 식품속에 자연상태로 들어있는 특정한 화학물질이 몸에 들어가서 하는 작용과 실험실에서 합성해낸 동일한 물질만을 섭취했을때 하게될 작용이 "당연히" 동일할거라 말하는 과학자가 있다면...(사실 의학, 생물학 분야에 아주 많아, 너무 많아!!) 정말 당신이 생각하는 그 과학적인 방법론과 시각이 현대 과학에 부합되는 '유일한' '믿을만한' 다른 과학자들이 모두 동의할만한 것이 맞나요?라고 묻고 싶지만!! 너무 무례한 짓이라 참는다...

2007/02/21 09:08 2007/02/21 09:08

[테라네]건강에 좋은 취사도구 :: 2006/12/27 12:37

원문 출처: http://cafe.naver.com/jaynjoy/4239 [윙스(jhkim205)]

몸에 좋은 식기

당신이 만약 스티로폼컵에 담긴 뜨거운 차를 마시고 있다면 당신은 차만 마시는게 아니랍니다. 컵이 아무런 영향도 안주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마른 식재료를 비닐팩에 넣어두면 비닐 맛이 나기 시작한다는 걸 알고 계십니까? 이것은 음식의 이온이 합성물질이나 금속과 반응해서 그런 것입니다.


음식에 독성물질이 들어가는 것을 막아야합니다. 몸에 좋은 식기를 선택하여 사용하는 요령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좋은 식기는 건강에도 좋을뿐더러 음식의 맛도 좋게 합니다. 물론 어떤 종류의 음식이 플라스틱용기나 알미늄, 주물로 된 식기와 더 잘 반응을 하는지 알아두는 것도 유용합니다. 


화학실험실에서는 실험에 쓰일 용기가 실험을 오염시켜서는 안되는데, 이곳에서 유리나 자기로 된 비이커가 사용되는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유리나 자기는 활성, 반응성이 없습니다.


새 조리도구를 구입하기 전에 가능하면 여러 종류의 도구와 식기가 반응성이 있는지, 없는지의 여부를 따져보십시오.  반응성이 없는 것을 선택하지 못할 경우에는 차선책으로 중간정도의 반응성이 있는 조리도구를 선택하십시오.


활성, 반응성이 없는 식기--최상의 선택

법랑은 금속에 자기를 융합해서 만듭니다. 르크루제와 챤텔이 유명한 브랜드지요.  잘만 다루면 질 좋은 법랑은 일생을 쓸 수도 있습니다. 반면에 싸구려 법랑은 입혀 놓은 자기가 얇아서 쉽게 깨져나가고 제값을 못합니다. 법랑의 사기질이 깨지면 버려야합니다. 왜냐면 깨진 사기질이 음식으로 들어갈 수도 있고 노출된 금속이 음식과 반응을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만 주의한다면 법랑은 좋은 식기입니다.


유리로 된  커피포트와 캐서롤(조리도 하고 식탁에 올리고 먹을 수도 있는 냄비)은 활성이 없고 괜찮습니다. 유리는 음식을 보관하는 용기로도 좋습니다.

대나무 찜기와 나무주걱, 스푼, 젓가락, 옹기도 반응성이 없고 가격도 적당합니다.


도자기류도 활성이 없습니다.  또한 가열하면 원적외선이 방출되어 음식의 맛을 더 좋게 만들어 줍니다.  그래서 오래 끓이거나 굽는데 사용하면 좋은데, 반면 깨지기 쉬우므로 잘 다루어야 합니다. 붉은 진흙으로 만든 옹기에는 스페인산 캐주얼라와 로머토프 캐서롤이 있습니다. 도자기 캐서롤과 파이팬은 근처 도자기숍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주의 ; 앤틱 도자기나 앤틱 옹기냄비에는 납이 들어 있을 수 있습니다. 테스트를 하고 사용하십시오. 납을 검사하려면 철물점에서 10달러에 파는 납테스터를 구입하세요)


종이를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반응성이 높은 알미늄으로 된 쿠키판이나  머핀틀에 유산지 혹은 종이로 된 머핀 컵을 사용하십시오. 또한 음식을 보관할 때 랩이나 비닐백으로 싸기전에  왁스종이로 먼저 감싸면 좋습니다.


실리콘 용기도 활성이 없습니다. FDA에 의하면 화씨428도(섭씨 약218도)까지 안전합니다. 그 이상 올라가면 실리콘이 녹지만 독성물질이 뿜어져 나오지는 않습니다. 왜냐면 실리콘은 모래와 산소를 혼합해서 사람이 직접 만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인공플라스틱과는 다릅니다.) 색도 예쁘고 탄성도 좋은 케잌팬이나, 베이킹시트, 머핀틀, 스패출라, 얼음틀, 모양틀, 밀대 등이 나와있습니다. 실리콘은  반응성이 없으면서도 붙지 않는 유일한 소재입니다.


중간정도의 반응성을 지닌 식기--좋은 선택

스텐은 금속 중에서 제일 반응성이 낮아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건강에도 좋은 식기입니다. 무게도 제각각이지만 무거운 의료용 스틸이 제일 좋습니다. 냄비나 팬, 베이킹도구를 만드는데 사용됩니다.  조리가 끝나면 바로 음식을 옮겨야만 금속 맛이 생기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수세미로 닦다가 스텐에 상처가 나면  금속이온이 더 잘 녹아나옵니다. 그러므로 스텐을 수세미로는 닦지 말아야합니다. 음식을 하다가 태웠을 경우에는 베이킹소다나 세척력 좋은 세제를 위에 뿌리고 하루정도 놓아두십시오. 소다가 탄 음식을 저절로 떨어지게 합니다.


탄소강은 비싸지 않으면서 열전도도 좋아서 웍이나 소테팬으로 좋습니다. 녹이 스는 것을 막기 위해 사용 후에 반드시 말려서 보관해야 합니다.


주물은 빵, 팬케잌, 크레페를 하기에 좋고 야채를 소테(기름을 두르고 살짝 볶음)하기에도 적당합니다. 그러나 수프나 국, 산성 음식을 요리하면 쇠맛이 우러나오므로 이런 음식을 하지 말아야합니다. 주물에 수프를 끓이면 철은 풍부해지겠지만 이런 철성분은 몸에서 사용될 수가 없으므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반응성이 높은 식기--선택금지

들러붙지 않는 식기(실리콘은 제외)에는 플라스틱중합체가 들어있습니다. 최초의 코팅 식기인 테프론은 합성레진으로 코팅이 되어있습니다. 새로운 코팅팬들은(스캔팬, 캐프론, 스위스다이아몬드, 써큘론)플라스틱중합체가 금속산화피막과 섞여져 만들어집니다. 화씨500도(섭씨 257도)이상으로 가열되면 중합체에서 독성가스가 뿜어져 나와 작은 잉꼬를 죽일 수 있고 사람에게도 좋을 리가 없습니다.


팬을 비어 있는 채로  가열하지 않으려고 노력해도 무심결에 그렇게 될 수 있고 이럴 경우 금세 온도가 안전수준을 넘게 됩니다. 코팅은 1944년에 처음 나왔고 그 이전에는 붙지 않게 하려고 낮은 온도에서 조리하거나 기름, 수분을 더 많이 써야만 했습니다. 현대에도 이런 조리법으로 해야 합니다. 들러붙은 건 엘보우그리스(상품명)로 닦아내면 됩니다. 코팅된 조리도구는 다 피하십시오.


알미늄 식기는 음식에 알미늄 성분이 우러나와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주물알미늄이 그나마 가장 안정적이고 얇은 알미늄팬보다는 낫습니다. 감자를 구울때 알미늄 호일을 사용하기보다는 곧바로 오븐 선반에 올리거나 덮개가 달린 캐서롤에 담아서 굽는게 좋습니다.


플라스틱의 구조를 비교해보면 반응성이 얼마나 큰가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더 흐물거릴수록 반응성이 더 높습니다. 그래서 랩이 말랑말랑한 우유용기보다 더 많은 합성이온을 방출하고,  우유용기는 딱딱한 플라스틱용기보다 반응성이 더 높습니다. 또한 전자레인지에 플라스틱에 담긴 음식을 넣어서는 안됩니다.


랩에 들어있는 PVC는 호르몬 교란 물질인 DEAH를 방출한다고 알려졌습니다.  게다가 프탈레이트도 들어있는데 이것은 몸에 쌓여서 간과 폐를 손상시키는 물질입니다. 프탈레이트는 또한 실험 동물에서 생식기에 손상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프탈레이트는 랩을 당기거나 누르거나 씹는 등 변형력을 적용하면 더 많이 방출되고, 지방, 기름, 침, 섭씨29도 이상에서 더 많이 방출되므로 주의해야합니다.


음식의 다양한 반응성

온도는 음식의 반응성에 영향을 줍니다. 뜨거우면 차가울 때 보다 더 빠르게 반응합니다. 그래서 냉장고에 넣어둘 때 금속이온이나 플라스틱 이온의 흡수가 지연됩니다.


또한 어떤 음식은  반응성이 더 높습니다. 지방, 산성 성분, 물은 단백질이나 탄수화물보다 흡수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닭의 지방은 살보다 더 많은 플라스틱중합체를 흡수합니다. 생쌀은 이온 흡수가 느리지만 물, 기름, 토마토, 식초등을 넣고 조리하면 다른 이온들을 더 빨리 흡수합니다. 그래서 질 좋은 기름, 식초, 포도주는 특별히 유리에 넣어서 판매됩니다. 유리는 반응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주방에서 당장 모든 플라스틱을 추방해야만 하는 건 아닙니다. 그러나 반응성이 있는 제품의 사용을 점점 줄여나가야 합니다. 정보를 가진 소비자가 바로 힘 있는 소비자입니다. 위의 정보가 여러분의 주방을 건강하게 업그레이드하고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건강하세요. -레베카 우드

얼마전 추수감사절 세일기간에 오로지  '반짝반짝 너무 예뻐서 (게다가 50% 세일이니까)' 스텐 냄비와 팬을 장만했지요. ^^;;  뭣도모르고~~
근데 알고보니 스텐팬 사용법이 따로 있더군요. 어쩐지 그냥 사용했더니 음식도 다 눌러붙고 얼룩생기고 난리가 나더라... (역시 무식하면 손발이 방법되어요~)
덕분에 이것저것 관련 공부를 슬슬하게 되었답니다.
아..... 방금 스사모 까페에서 본 스텐레스 물병이 아른아른~~ 내 기필코 이번 여름전까지는 널 장만 하리라~~  쩌비 @0;@  


                                                                               
너 얼마니?


2006/12/27 12:37 2006/12/27 12:37

[테라네]생리통, 바람과 함께 사라졌냐? :: 2006/11/07 15:04

한달전쯤 '환경호르몬' 다큐를 보고 집안의 플라스틱 용기들을 정리해서 갖다버리고 아까운것들(커피메이커 ㅠㅠ)은 창고에 쌓아두고 하면서도..

사실 그렇게 극적인 효과는 기대하지 않았었다.

그동안 내가 건강관련해서 안해본 게 무엇이더냐~~

채식, 단전호흡, 기체조, 요가, 음양식사법, 생식, 유기농 식재료, 유제품 안먹기,면생리대(것도 황토, 숯, 옥염색), 샴푸 비누 안쓰기, 설거지 세제 안쓰기,화장품안쓰기 등등등....

그중에 가장 극적인 효과를 보인 것은 당연히(?) 단전호흡과 채식이었다. 한참, 열심히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엄격한 채식을 할때는 몸이 날라갈듯 가볍고, 컨디션이 좋았으며, 피부도 최상의 상태를 보였었지..(지금은 운동이 뭐더라? 하고 산다 ㅠㅠ)

그러나 그때도!! 생리양이 줄어들고, 생리통이 많이 줄어들었을지언정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었다. 언제나 어김없이 생리시작일과 다음날은 묵직한 아랫배의 신경을 쿡쿡 자극하는 통증이 있어왔던것이다. 그리고 종종 쿨럭~하고 피가 콸콸 쏟아지는 그 느낌!

면생리대를 쓰기시작했을때도 가려움증과 냄새가 사라지고 착용감이 편안하고의 효과는 있었지만 생리통은 그다지 줄지 않는 것 같았다.    

플라스틱 용기들을 치우고(세탁 세제도 순비누로 바꿈) 닷새 뒤 생리가 시작되었다. 통증이 조금 줄어든 것 같았지만 여전히 충분히 고통스럽고 불쾌한 정도의 통증이 이틀간 지속되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같은 과 여학생은 비슷한 시기에 용기들을 치우고 똑같이 생리를 시작했는데 생리통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보고했다. (아, 부러워~~ 나는 왜 효과가 별로인거야~~ 좌절 OTL)

그리고 한달 후 어제, 생리를 시작했다.

근데 이거 이상하다.

일단 첫째, 생리양이 굉장히 줄었다.

첫째날인데도 생리가 검붉은 찌꺼기가 조금 나오는 수준이었고, 둘째날인 오늘은 양이 좀더 나오고 있지만 하루에 면생리대를 하나만 소모하고 있을 정도로 양이 확 줄었다.

양이 줄었으므로 종종 쿨럭~하고 피가 쏟아지는 느낌은 완전히 사라졌다. 양이 많을때 보이던 붉은 색의 묽은 피도 100% 검붉고 끈적하고 탁한 상태로 바뀌었다.


둘째, 느낌이 없다.


아무 느낌도 통증도 없다!!!



이거 뭐야???? 이런 거 였어?

생리통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게 정말 환경 호르몬이었어?

생리통, 그냥 반찬통만 유리로 바꾸고 세제만 바꾸면 간단히 해결

되는 그런거였어? 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

놀랍고, 약간은 허무하기까지.. 하다.

의대에서 분자생물학을 연구하는 어떤 아는 이(남자,포닥)가 말하길, 생리통 없어진거 그거 다~~심리적인 거고 절대로 과학적인 데이터로 받아들일 수 없는 무의미한 현상이라 했지.. 통증을 주관적으로 측정,판단한걸 어떻게 과학적인 결과로 받아들이냐고??



그 입 다물라!! 다물라!!



도대체 남자들이 생리통에 대해 뭘 안다고 이놈 저놈 다 아는척들을 하는가?

내가 15년동안 내몸으로 경험해왔고 지금 느끼고 있는 이 차이가 주관적인 판단이기때문에 과학적이지 않고 무의미한 데이터라고???
 


멀쩡한 손가락 하나를 칼로 그어서 피가 흐르게 해보라, 그 통증하

고 멀쩡한 손가락의 상태가 지금의 내가 느끼는 차이보다 좀 더 작

은 것이다. 살짝 맛이간 초밥 한 접시를 먹고 식중독에 걸려서 죽

도록 고생한적이 있다, 배아프고 설사하고 열나고..참다참다 응급

실에 갔었지..

멀쩡한 배하고 식중독 걸린 배하고의 차이가 내가 지금 느끼고 있

는 이 차이보다 좀 더 큰 것이다.



칼에 베인 손가락 <<  생리통  <  식중독 걸린 배



알겄소?? 의학자들이 그런 시각으로 의학연구를 하니까 인류가 아

직도 온갖 질병에서 고통받고 있는 것이오..




암튼 만세다, 생리통에서 해방

이다

~~~ ^0^


p.s 친애하는 여성들이여, 이 진실을 널리 알려 이 땅

의 모든 여성들이 생리통에서 벗어나게 하시오..

생리통이 사라진다면 그깟 생리휴가가 뭐에 중요하겠소?

2006/11/07 15:04 2006/11/07 15:04

[야야]나뭇가지로 이빨 닦기 :: 2006/08/08 07:06

며칠전에 아파트 관리인들이 아파트 앞의 정원을 손질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테라네가 나뭇가지 몇개를 줏어오더니... 이빨을 닦아보자더군요. ㅡ,.ㅡ

여기 저기서 나뭇가지로 이빨 닦는 방법을 접해보고 언젠가 해보고 싶다고 하더니만... 드디어 그 때가 왔나 봅니다.


이빨 닦는데 사용한 나뭇가지들 입니다. 끝쪽 껍질을 벗겨서 어금니로 씹은 다음에 쓱싹쓱싹~
느낌은... 뽀드득 뽀드득 닦이는 느낌에 치석까지 제거 되는 느낌? 나무의 향긋한 향도 괜찮았고요. 죽은 나뭇가지라서 거의 말라 있었는데, 생나무가지가 더 좋을 것 같긴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매번 나뭇가지를 꺾어올 수는 없으니 그냥 이 정도로 만족.




하나는 테라네꺼, 하나는 제꺼... 그리고 나머지 얇은 하나는? 고양이들용 나뭇가지 치솔입니다. ^^

2006/08/08 07:06 2006/08/08 07:06

"비타민제 아무 건강 효과 없다" :: 2006/08/08 03:32

기사 원문은 요기로->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01&article_id=0001375917&section_id=103&menu_id=103

좀만 인용하자면...

영국의 과학잡지 `뉴 사이언티스트'는 이번주 발간된 최신호 기사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매일 섭취하는 비타민 영양제가 질병을 예방하는 데 아무런 효과가 없다고 보도했다. 항산화제로 알려진 비타민 C와 E는 오히려 질병을 일으킬 소지마저 있다고 이 잡지는 지적했다.

비타민 보충제는 과학자들의 실험실에서 건강 증진 효과를 냈을지 몰라도 인체에 들어가면 이상하게 거의 효력을 내지 못한다고 잡지는 말했다.

싱가포르 국립대학의 생화학자인 배리 홀리웰은 "차, 적포도주, 과일, 채소 등의 형태로 비타민을 먹는 데 주력해야 한다"며 "우리가 더 많은 사실을 밝혀낼 때까지 비타민 보충제를 다량 섭취하지 말라"고 말한다.


영어기사 원문을 보려고 가봤더니 돈내라고 해서 포기... ㅡ,.ㅡ



*이참에 비타민에 대해서 예전에 올렸던 글들을 다시 소개하자면...
고양이와 비타민 1- 비타민이 부족하다? (꼭 고양이에게만 해당되는 글은 아니니 고양이 자연식에 관심 없으신 분들도 읽어보시길)
비타민 쇼크
'천연분리추출비타민' 매니아들에게 헛소리..
과도한 비타민B, E섭취의 유해성 논란
이게 대세군.

2006/08/08 03:32 2006/08/08 03:32

아싸~ 청국장!! :: 2006/04/09 21:02



테라네가 뜬 청국장.

한국에서의 시행착오들이 약이 되었는지 한방에 성공.

덕분에 미국땅에 와서도 맛있는 청국장 찌게를 끓여 먹고 있답니다.

2006/04/09 21:02 2006/04/09 21:02

생리/천연염색/미국원주민 :: 2005/11/29 16:31

언제하나.. 언제하나..기다리던 생리가 시작됐다.
워낙에 이것저것 안 좋은 음식들을 먹어댄 한달이라 생리통이 당연히 있을거라 생각은 했지만, 왜 생리 시작 '전날'부터 배가 아픈거지?
이런 적은 또 처음이다..

치즈를 끊기가 아무래도 당분간 힘들것 같다. 스파게티에 치즈가 빠지면 너무 허전해.. ㅜㅜ 어제 야야가 혼자 장을 보러 갔는데 또다시 치즈를 사오라고 말하고 말았다.


야야 : 끊어야지?


나 : ........ 사와!....(식빵에 치즈를 얹어서 오븐에 녹여먹고파~~)


지금은 약간이지만 아랫배가 쿡쿡 쑤시듯이 아프다.

역시 생리통 없애는 것만도 아직 먼 과제인가?


아, 동종요법 생리통 약을 먹어볼까? (사러가기 귀찮아....)



그리고.


약초보감에서 산 황토염색 면 생리대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거 방수된다더니 몇번 빨아서 그런가? 방수기능을 전혀 못 느끼겠다.(별로 기대는 안했지만서도)

그래도 뭐랄까? 정갈하고 부드러운 감촉과 생리대 자체에서 느껴지는 황토의 서늘, 시원한 기운, 그리고 은은한 향이 나는 듯한 느낌이 너무 좋다. 가인에서 샘플로 받은 얇은 삼베 생리대보다 두껍지만 여러모로 훨 낫다고 생각한다. 역시 천연 염색이 좋구나..

그러고 보니, 여자 몸에 좋다는 쑥으로 생리대를 염색하면 굉장히 좋을 것 같은데 왜 황토랑 옥 염색만 파는걸까?

천연염색 함 배워보고 싶다.. 한국서 가져온 황토는 좀 있는데.




음..


서양인들은 허브로도 염색을 하나?

미국 원주민들은 어떤 천연 염색을 이용했을까? 설마, 가죽으로만 옷을 해입었던 건 아니겠지?
음.. 우리나라의 쪽색 한복 치마단과 원주민들의 옷 스타일을 떠올려보면 염색문화가 거의 발달 하지 않았을 것 같기도 하고..

궁금하구나..

미국까지 왔는데, 게다가 서부인데 아직 이곳에서 미국 원주민은 한번도 본 적이 없다.

미국 사람들에게 물어봐도 이곳에 원주민 보호구역이 어디에 있는지도 잘 모르겠다는 대답이다.
가증스럽게 거리 곳곳엔 원주민 동상이 있고 선물가게엔 원주민 관련 기념품들을 가득 팔면서.


참..서글픈 역사와 지금의 현실이다.

매년 추수감사절을 기념하고 있다면 원주민들과의 역사 바로 보기에도 관심을 가지고 그네들을 위해 조그만 노력들도 할 것이지.

추수감사절 행사에서 영국의 종교억압을 피해 이주해왔지만 지금은 영국에 악감정이 없다는 친절한 멘트를 (영국 학생들에게)날리는 미국인 영어 선생님을 보면서 많이 씁쓸하더라.

정작 목숨을 구해준 원주민들에겐 감사하단 표현은 왜?? 전혀 없는 건데?

내 느낌엔. 백인들은 이주민들을 도와준 원주민들에 대해 순진하고 미개한 원시인들이 낯선 곳에 와서 고생하는 백인들을 조금 도와준 것 정도, 대단한 과학기술같은 것도 아니고 기껏해야 사냥하는 법, 물고기 잡는 법, 농사짓는 법--->뭐 별거라구~

이런 식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생각할 수록 괘씸하네..

추수감사절만 되면 그 시절의 얘기를 숫자까지 정확하게 알려주며 자세히 설명해주면서 어떻게 정작 원주민들에 대해선 그토록 무관심할 수 있을까? 특집으로 원주민 문화 다큐도 해주고, 두 집단 간에 감사와 평화 교류에 대한 행사도 하고 해야하는 게 정상아닌가?

원주민들 덕분에 살아남았다, 정말 감사한다 이런 예의성 멘트도 나와야하는게 당연한거 아니냐구?

차암.. 이상해..

역시 오만함인 건지..

2005/11/29 16:31 2005/11/29 16:31

뭐 먹고 살아요? :: 2005/11/11 05:57

생리와 채식 이야기 덕분에 채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 같아 기쁘다. 뭐, 어차피 '원래' 관심이 있었던 사람들의 실천 의지를 조금 자극하는 수준이지만.

한국에 있을 때나 미국에서나 채식한다고 말하면 사람들은 이걸 가장 궁금해한다.


그럼 도대체 뭘 먹고 살아요?

사실 고기 빼놓으면 샐러드외에 상상이 안되는게 자연스러워 보이는 여기 사람들이 이렇게 묻는건 당연해보이기도 하는데..
울 나라는 채식의 전통이 유구한 나라이고 나물이며,반찬이며,찌개며 수많은 채식 요리를 일상적으로 접하고 있는데도 똑같이 묻는 이유는 뭘까?
밖에서 사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 죄다 육식이라서인가?


어쨋든 내 대답은 항상 이렇다.(약간 난감해하며.)

밥이랑 야채 익힌거랑(볶던가 찌던가 끓이던가) 한국 찌개나 국이랑 김치랑 반찬이랑 샐러드요.


대답을 들은 사람들의 반응은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한 듯한 반응.

아마도 내가 고기요리를 대체할 맛있고 획기적인 채식요리를 먹고있지않을까 기대하고 있는것 같다.

그런 사람들에게 '야채 익힌거랑 샐러드'란 답변은 언뜻 맛이 상상되지도 않을 뿐더러 특별해보이지도 맛있어 보이지도 않으니 실망하는 게 당연할 것이다.

사실 요리에 별 재능도 지식도 없는 사람으로써 내가 만들어 먹는 채식은 좀 심심하고 단조로운 메뉴를 반복할 수 밖에 없다.

*나는 나물을 무치는 방법도 모르고, 집에서 흔히 먹는 반찬들-두부,감자 조림이나 마늘쫑 무침같은-을 제대로 만들지도 못한다.

그래서 내가 먹는 식단은 거의 이런 식이다.



오늘 점심 식단이다.

어린 잎 채소 샐러드(아마씨오일과 사과소스로 드레싱)

레토르트 청국장 찌개(아직 여기서 청국장을 못 띄우고 있다.) 먹고 남은 것에 잡곡밥이랑 참기름 넣고 볶은 볶음밥

김치

(앞으로도 내가 뭘 먹는지 기록을 할 생각이다. 아마 몇 종류 없을듯.)


오늘 page님의 생식 식단을 보니 그동안 익혀먹었던 야채들 몇가지를 생으로 먹어볼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요리하기 참 편해지겠다.


맛은?


곰곰히 생각해보니 내가 젤 맛있게 먹은 채식요리는 쌈장에 밭에서 갓딴 유기농 야채(풋고추가 짱!)를 찍어먹기인 것 같다.(캠프갔다가 산에서 급식으로 먹어본 쌈야채와 잡곡밥(채식)이 정말로 끝내주게 맛있었다.)
-->그러니까 다른 야채들도 생식을 시도할만한 가치가 있겠지?


*덧붙임

이곳 유기농 야채들은 확실히 한국 것보다 크기만 엄청 크고 맛은 많이 떨어진다.

우리나라 땅은 속에 뭐가 들었길래 이렇게 맛이 다른걸까?

2005/11/11 05:57 2005/11/11 05:57

유기농은 비싸다구요..에 대한 긴~ 생각 :: 2005/11/07 14:52

채식과 생리의 관계에 이어..
때로는 궁핍과 부족이 오히려 인간을 겸허하게 자연으로 돌아가게 만들 수 있다는 좋은 예 중에 하나가 유기농법이다.
쿠바가 미국의 경제봉쇄 정책으로 화확비료와 농약을 수입하지 못해 어쩔수 없이 유기농법을 시도하게 되었고 그 결과 생산성 증대와 국민 건강 증진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흥미롭고 희망적이다.

총구 아닌 검은 흙에서 쿠바 ‘녹색혁명’ 일구다.[한겨레]




이 참에 그동안 하고 싶었던 말 좀 할까한다.

냉소적인 사람들은 흔히 유기농법이 더 손이 많이 가고 비용도 많이 들며 비싼 가격에 팔리기 때문에 서민들은 먹고 싶어도 못 먹는 부자들을 위한 사치가 아니냐고 말한다. 어떻게 보면 다분히 좌파적인(?) 자기 학대-생존을 위한 최소 외에는 다 사치-에 너무나 익숙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어떤 면에선 도시적이고 인스턴스적인 생활방식에 대한 애착-라면만 먹어도 편하고 싸고 맛있고 행복하면 만족이지,건강(다 암에 걸리는건 아니잖아?)은 무슨..-이 반감을 불러오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

-->채식에 대해서도 비슷한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그런 예 하나.






그러나...


소위 지식인들이 유기농법에 대한 사실과 다른 왜곡된 주장을 펼치는 건 폐혜가 상당히 크다. (뭐, 요샌 유기농과 웰빙이 진보의 한 카테고리로 정착한지 오래되긴 했지만 아직도 그 단어들에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사람들이 얼마정도 있는 듯하다.)
사람들에게 그 냉소가 전파되어 계층적 위화감과 함께 어차피 유기농만으로는 전세계 인류를 다 먹여살릴 수 없지않냐는 식의 비관적인 의식을 갖게하기 때문이다.


사실은...


유기농은 비싸게 부자들에게 팔아먹으라 하고 유전자 조작, 농약,비료사용한 저급의 농산물은 가난한 이들, 나라들에 팔아먹자는 계획은 다국적 거대 종묘회사들의 바램일뿐, 우리가 그들의 주장에 '현실적'으로 동조할 필요도 근거도 없다.


유기농은 비싸지 않다./비싸지 않아야한다.


일체의 화학 비료와 제초제, 농약을 쓰지않는다는 건 현농업 시스템에서 재배비용의 대부분을 덜어낸다는 얘기다. 땅을 기름지고 건강하게 만드는 일엔 비용이 거의 들어가지 않는다. 다만 자신이 소비하고 만들어낸 찌꺼기들을 땅으로 무사히 돌려보내주는 순환의 과정에 동참하여 고리를 완성시켜주면 되는것이다.


유기농이 손이 많이 가기 때문에 인건비가 더 들어갈 것 이라는 것도 잘못된 상식이다. 온실에서 곤충들과 잡초들이 존재하지 않는 무균실 같은 환경을 만들어 놓고 곱게 기르는 유기농법은 유기농법이라 하기엔 자격미달이다. 자연의 역할을 제거하고 농업에 대해 기계적인 낡은 사고방식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에서.
잡초 한 포기라도 밭에 뿌리를 내릴까 검은 비닐로 밭을 덮는것도 진정한 유기농업이라 봐주기 어렵다. 그들은 잡초와 땅의 연인 관계를 모르고 있다.
마찬가지로 일본 만화 '명가의 술'을 보면 주인공이 최고의 벼를 기르기 위해 유기농법을 실천하는 내용이 나오는데 한마디로 손으로 농약과 농기계의 일을 모두 대체하는 고생농법이랄까?
논을 손으로 갈아엎고 잡초 하나 없는 논을 만들기 위해 매일같이 전쟁을 벌이고...이렇게 재배하면 당연히 농약쳐서 재배한 것보다 무진장 비싸야한다.








자연이 할 일을 하도록 허용한다면..



세상에서 가장 저렴하고 일손이 안드는 농법이 유기농법이다.



유기농은 오히려 원시인들의 '수렵과 채집' 생활 개념과 맞닿아 있다고 본다. 채집이 자연스럽게 영근 나무의 열매를 따먹고 들판의 야생 곡식을 거두며, 산속의 각종 약초와 풀들을 먹는거라면 유기농은 소비에서 멈추고 이동하는 게 아닌 그 곳 자연의 '재생산'의 과정을 돕는다는 것이 다른점이 아닐까? 물론 그 재생산을 효율적으로 돕기 위해선 자연과 작물,곤충, 잡초,땅에 대한 제대로 된 관점과 구체적인 지식들이 필요하다. 또한 이러한 지식과 경험들은 결국 자연과 인간, 생명,영성,정신에 대한 포괄적인 깨달음과 가치관의 변화에 연결된다.
미국 원주민들의 자연과의 교감에 바탕을 둔 정신세계, 사상을 쉬운 예로 들 수 있겠다. 그들은 어머니 대지가 주는 곡식과 과일, 풀을 감사히 먹고 억지로 자연의 리듬을 빨리하려하거나 본래보다 더 많은것을 원하지 않는다. 대지의 어머니가 그 자식들에게 필요한 것을 이미 알고 있으며 풍요롭게 충족시켜주기 때문이다.
심지어 원주민들은 사냥조차 주어진 것을 거두는 방식이었다. 사냥을 하기 전에 사냥하려는 동물에게 사냥에 동의를 구하고 그 대답으로 자신의 생명을 기꺼히 주는 동물들을 적당한 수만큼 만나는 식이다.
(무척 믿기 힘든 일이지만..) 백인 여의사가 호주 원주민들과 대륙 횡단을 함께하며 겪은 일을 쓴 '무탄트:그곳에선 나만 돌연변이였다.'에서 잘 묘사되어있는데 그들의 사냥방법을 보면 자연에 부탁하면 말그대로 새들이 어디선가 날아와서 화살에 맞아준다. 하하..



게으른 농부가 진짜 농부다.



오늘날 유기농법에 대해 자연이 본래의 일을 잘 하게 내버려두면 훌륭한 생산성과 품질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예전에 샐리님 글에 소개된 영성농법의 농부가 그러하고, 태평농법의 이영문씨가 그런 사람들 중에 하나이다.



비료나 잡초제거는 커녕 땅을 갈지도 않는다는 그의 논은 위의 사진처럼 벌레들을 잡아먹으려고 쳐놓은 거미줄이 가득해서 엽기스럽게 보이기까지 한다. (저거 가을에 수확하면 거미들이 생존권 보장하라고 데모라도 할 것 같다.)




비싼 화학비료를 대신할 퇴비를 보자.


내가 가진 꿈들 중에 하나가 바로 나와 내 가족의 인분과 소변으로 퇴비를 만드는 일이다. 지금도 고양이들의 모래 화장실을 청소할때마다 땅으로 돌아가면 훌륭한 양분이 될 똥 쓰레기를 그냥 비닐에 넣어서 버릴 수 밖에 없고, 그것이 환경오염에 일조할 것 이라는 사실이 괴롭다. 내 똥과 음식쓰레기도 마찬가지. 수세식 화장실에서 물과 섞여 하수도로 들어가는 인간의 배설물들은 정화 시스템의 구조적인 문제로 제대로 정화되지 못한채 하천을 오염시킨다. 인류의 정부들은 직접적으로는 오염된 하천을 깨끗하게 하는 일에, 간접적으로는 오염으로 인해 병든 환자들을 치료하는데 어마어마한 돈을 쏟아붓고 있다.


물에다 똥과 오줌을 싸서 흘려보내는 짓만 그만두면 될텐데 말이다.


똥살리기 흙살리기 책소개



사람들이 고양이 화장실처럼 깨끗한 유기물-톱밥, 신문지,낙엽,지푸라기, 흙등...위에 배설을 하고 그 위를 다시 유기물로 덮은다음 한데 모아서 비도 맞아가며 일년만 발효를 시키면 그 어떤 비료보다 훌륭한 흙같은 퇴비가 만들어진다. 물론 하천과 땅을 더럽힐 이유도 하수 정화와 관련 의료행위에 막대한 비용을 지출할 이유도 없어져버린다. (이에 비하면 농부들이 절약하게 될 화학비료 값은 새발의 피일지도..)

퇴비 화장실을 소개하는 인터넷 싸이트도 있다. 가면 저 책의 원문을 몽땅 볼 수 있으니 영어 공부하고 싶으신 분들은..^^





농약과 제초제가 안 좋은건 누구나 안다.


잡초와 벌레에게 고마워하자.



잡초들은 농사꾼의 오른팔같은 심복이다. 잡초들은 황폐한 땅을 기름지게 만들어주고 작물의 성장을 도우며 땅의 유실과 홍수, 가뭄을 막아준다. 게다가 세상의 모든 잡초는 독풀조차도 인간과 동물에게 유용한 약초다.

(잡초와 작물에 대해 연구해온 학자가 쓴 책이 있는데 한국에 놓고 와서 제목을 모르겠다. 이 책의 저자또한 현대의 농부들을 설득하는데 무척 애를 먹었다고 하는데 전통을 아는 농부들은 잡초를 농사에 이용해왔다고 한다.)

벌레들 또한 농사에서 자신의 역할을 갖고 있다. 심지어 벼멸구같이 전혀 도움이 안될 것 같은 녀석도 벼가 자연스런 면역(?)체계를 갖고 있는 한 별 위협이 되질 못할 뿐만아니라 소수의 벼멸구는 오히려 벼를 튼튼하게 자라게한다고 한다. 동물과 인간 장 속의 조금의 기생충이 면역력을 증진시켜준다는 사실과 비슷하다.

중요한 것은'공생, 동적 평형' '조화와 균형'이란 얘기다.


지금까지 쭉 살펴본 바에 의하면 유기농법이 기존의 농법보다 비용과 노력이 더 들어갈만한 구석이 라식 수술을 하고 봐도 안보일 것이다.


그럼 왜 지금의 현실은 유기농산물이 비싼걸까?


이에관한 기사와 다큐를 본 적이 있는데 간단하다.

일단 전체 농업에서 유기농이 차지하는 비율이 매우 낮기때문에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해서가 가장 큰 이유고,

유기농법을 '고생농법''기계적 농업'으로 실천하고 있는 경우에 인건비,유기비료,영양제나 첨단 하우스시설등 농업비용들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이는 유기농법이 보편화되면 해결될 문제이다.

그럴려면 농민들의 인식 전환과 함께 다국적 화학,비료회사들의 경제논리와 압력에 맞서 부단한 싸움이 있을 수 밖에 없겠지만 말이다.

아마도 미국의 통상압력에 직면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북한에 농업 지원을 위해 화학비료를 지원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이니까 갈길이 좀 많이 험난하겠다. (북한도 쿠바처럼 유기농법이려나? 쿠바는 유기농으로 생산성이 늘었는데 북한의 식량 부족 사태의 원인은 뭐지?-->야야에게 물어보니 '몰라, 흙바람(대학때 농민운동 동아리) 애들이 잘알아'란다.)


그럼 소비자로써 우리가 해야할 일은 뭘까?


당신이 진정으로 싸고 질 좋은 농산물을 모든 사람들과 함께 먹길 원한다면, 지금부터 유기농산물을 사 먹자.

소비 증대는 생산 증진을 불러오니까.

이미 많은 농민들이 유기농법에 관심을 갖고 뛰어들고 있다. 다만 유기농이 비싼 값을 받고 팔린다는 게 주요한 동기겠으나..뭐, 유기농이 완전히 보편화가 되면 가격은 떨어질 수 밖에 없고, 결국 공익과 농민의 이익 사이에서 화목한 합의와 균형이 이루어지겠지 하는 바램이다.

집에 쌀이 떨어졌는데 라면 살 돈도 없는 형편이라면 얘기가 다르지만 지금 집에 앉아 컴퓨터를 켜고 인터넷을 할 수 있는 정도의 형편이라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가난한 자취생이었지만 조금 신경써서 방법을 찾는다면 길은 얼마든지 있었다.
물론 채식또한 식생활의 비용을 줄이는데 큰 도움을 준다.

좋은 방법 중에 하나가 이제는 많이 보편화된 생협을 이용하는 것이다. 생협에서 파는 농산물들은 의외로 비싸지 않거나 오히려 싼것들도 많다. 잘 찾아보면 인터넷으로 생산자가 소비자에게 직접 농산물들을 판매하는 싸이트들이 있는데 이런 곳의 단골이 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격이 생협보다도 쌀 때도 있고 푸짐한 인심까지 느낄 수 있는 경우도 종종 있다.


생각을 바꾸자.


인스턴트 식품들은 언뜻 저렴해 보이지만 직접 재료를 사서 요리를 해먹는 것보단 비싸다. (라면 대신 국수면을 사놓고 간단한 국수를 해먹는 게 저렴하다.)

군것질 거리들을 빵, 과자,라면등에서 자연식품으로 대체하자.
1000원짜리 아이스크림, 과자 먹으면서 1000원짜리 유기농 상추 한단, 고구마 하나, 커다란 토마토 하나가 비싸다고 외면하지 말자.

별다방 커피 한잔이면 일주일동안 한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양의 유기농 쌈채소를 살 수있다.



소박한 밥상을 차려라.

절제적인 식생활에 익숙해지면 유기농으로 식탁을 채우더라도 비용이 절감된다.

이것저것 맛있는 반찬이 많아야 입맛이 도는 체질이라면 그만큼 자극적인 맛에 중독되어 있으며 식생활에 문제가 있다는 뜻이다.
자극적인 음식을 차리기 위해선 돈도 많이 들어가게 마련이다.

3000원 짜리 식당 밥 점심 한끼는 모아서 유기농 잡곡을 사자.
3가지 이상 잡곡이 들어간 밥과 김치 상추와 쌈장만으로 도시락을 싼다. 유기농 야채는 그것만으로도 굉장히 맛있는 반찬이된다.

고기요리에 익숙해서 야채를 어떻게 요리해먹어야할지 난감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요리책을 보면 새로운 세상이 보일 것이다.


음..이것저것 빼놓은 부분들이 있지만 할 얘기는 이정도면 다 한 것 같다.

유기농은 너무 비싸다구요.란 푸념에 대한 대답으로 이 글이 부족할지 충분할지는 모르겠지만.

유기농은 비쌀 이유가 없다는 사실 정도만 전달되었다면 만족이다.

2005/11/07 14:52 2005/11/07 14: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