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야]야생고양이의 치아건강 :: 2007/09/15 18:38
최근에 야생고양이의 치아질환에 대한 연구 논문 한편을 읽었습니다. 논문의 제목은 '호주의 집고양이와 야생고양이의 음식, 치석, 치주질환 사이의 관계(Relationship between diet, dental calculus and periodontal disease in domestic and feral cats in Australia)' 입니다. 자연식, 특히 생육식 자연식이 고양이의 구강 건강에 좋다고 여겨지고 있기 때문에 생육식 자연식을 먹이는 반려인들이 무척 관심을 많이 가질 수 있는 논문이라고 생각되서 논문의 내용을 요약, 번역해서 소개할까 합니다.
(논문 원문은 http://www.ava.com.au/avj/9810/98100690.pdf)
1991년과 94년에 발표된 연구논문에 따르면 세살 이상의 집고양이들의 60%가 치주질환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치주질환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고요.
상업 건사료나 캔사료 등이 치주 질환을 악화시킨다는 주장이나 거친 재질의 음식이 치석의 생성을 억제해서 치아를 건강하게 유지시킨다는 주장이 꾸준히 있어 왔고 이런 논리에 따라 생뼈와 살코기 위주의 생육식 자연식을 먹는 반려묘들의 경우 치아 질환에서 훨씬 자유로울 것이라는 등의 주장이 있어왔기 때문에 이 주장을 검증해보자는 것이 이 논문이 설명하는 연구의 목적입니다. 살아있는 동물을 주식으로 삼는 야생고양이들이 치석이나 치주질환으로 고통받지 않는다는 것이 확인되어야 이런 주장들이 타당해지는 것이니 이를 확인해 보자는 것이지요.
그래서 야생에서 사냥을 해서 먹고 사는 야생 고양이들과 건사료 및 캔사료를 주식으로 먹고 사는 집고양이들의 치아건강 상태를 비교하는 연구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호주의 Kakadu 국립공원에서 야생고양이들을 포획했다고 하는군요. 사실 논문에서는 feral cats라고 표기하고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길고양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였는데 이 Kakadu 공원이라는 곳이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지역이라는 점으로 봐서 도심에서 살아가는 길고양이가 아니라 야생고양이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한 것 같습니다. 만약 도시의 길고양이의 구강건강 상태를 비교한 것이라면 이들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 자체가 안좋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제대로된 비교 연구가 불가능 했겠죠.
그리고 이 야생고양이들은 모두 총으로 사살(!) 되었다고 합니다. 개체수 조절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합법적으로 진행되었다고 하는군요. 에휴.
이렇게 포획된 고양이들 중에서 치아 발생이 끝난 성묘들만 29마리를 추려냈고 이들의 소화기관내에 남아 있는 내용물들을 분석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다양한 종류의 설치류, 작은 새, 도마뱀, 곤충등을 먹이로 삼고 있었다는게 확인되었다고 하는군요. 연구 목적 자체가 이런 먹이를 주식으로 삼는 고양이들의 치아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기 때문에 연구 대상인 고양이들의 식생활을 반드시 확인했어야 했었겠죠.
이 야생고양이들의 비교대상은 호주 멜버른의 동물 병원에 처음 방문한 12개월 이상의 집고양이들 스무 마리였다고 합니다. 물론 주식은 상업 건사료와 캔사료였고 그전까지 어떤 형태의 치아질환 관련 치료도 받지 않은 고양이들이었다고 하고요.
이렇게 두 집단의 고양이들의 치아 상태를 정확히 비교 분석 하기 위해 치아 상태를 점검해서 일종의 점수를 부여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엽기적인 내용이 한가지 등장합니다. 집고양이들의 경우는 그냥 병원에서 검진을 했을 텐데, 사살시킨 야생고양이들은 어떻게 했을까요?
사체를 햇볕에 노출시키고 개미들이 살을 뜯어먹도로 방치하는 방법으로 포획된 야생고양이들의 두개골을 얻었고 이 두개골들을 이용하여 치아 상태를 점검하고 점수를 부여했다고 하는군요. 꼭 이래야만 했던건지, 원래 이렇게 해야만 하는건지... 모르겠군요.
본론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분석결과 집고양이와 야생고양이의 치석 점수(Dental calculus score)는 각각 0.625±0.285와 0.416±0.224였다고 합니다. 점수는 낮을 수록 치석이 적다는 것이고, 앞에 나오는 숫자 다음에 ± 표시 뒤의 숫자는 오차를 의미합니다. 이 의미를 대충 설명하자면, 집고양이들의 경우 치석 점수가 0.34(=0.625-0.285)점에서 0.91(=0.625+0.285)점 사이에 걸쳐서 주로 분포하고 평균값은 0.625 였다는 식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비슷하게 야생고양이의 경우 0.192점에서 0.64점 사이에 주로 분포하며 평균값은 0.416점이라는 의미고요. 자세히 설명하려면 정규분포부터 시작해서 설명이 복잡하고 길어질 것이기 때문에 대충 이렇게만 이해하고 넘어가도록 합시다.
평균값만을 비교하면 0.209점의 차이가 분명히 드러나지만 표준편차(오차라고 받아들이시면 됩니다)까지 고려하면 점수대가 겹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점수 차이가 0.209보다 작다고 볼 수 있습니다. 논문에는 각 고양이들의 점수 표만 나와 있는데 이런 경우 분포도를 그려서 비교해 주는게 훨씬 이해하기에 좋았을 텐데 아쉽군요. 그래서, 제가 그래프를 만들어 버렸습니다.
가로축은 점수대를 의미하고 세로축은 그 점수대의 고양이들 비율입니다. 비율을 백분율로 표시했는데 사실 고양이 마리수가 100마리도 안되는 숫자를 가지고 백분율을 계산하기에는 무립니다만, 두 집단의 점수분포를 상대적으로 비교하기 위해 표시한 것이므로 절대값 자체에는 의미를 두지 마십시오.
일단 위에서 설명드렸듯이 편차 자체가 꽤 크긴 하지만 평균값은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그래프를 보시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푸른색으로 표시된 야생 고양이들의 경우 높은 점수대에는 고양이들이 별로 없고 중간쯤인 0.3~0.5점 영역에 몰려있죠. 반면 분홍색으로 표시된 집고양이들의 경우 중간점수대까지는 길고양이들에 비해 살짝 적은 듯 하지만 높은 점수대에 위치하는 고양이 비율이 상대적으로 많이 높습니다. 즉 집고양이들의 경우 치석이 많이 있는 고양이들의 비율이 야생고양이들에 비해 높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야생고양이들이 치석이 적다고 볼 수 있습니다. 논문에서도 비슷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 평균 치석점수가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라고요. 물론 이렇게 결론을 내리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뒤에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이번에는 치주질환에 대한 분석 결과를 보겠습니다. 치석의 경우와 달리 이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수치를 보여주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두 집단 모두 비슷한 비율(절반 정도)의 고양이들에게서 치주질환이 확인되었고 통계분석 결과 치주질환에 있어서는 두 집단간에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두 집단 모두 치주질환은 비슷하게 앓고 있었다는 뜻입니다.
이런 결과들로 보건데 치석 형성에는 음식의 차이가 어느정도 영향을 끼쳤다고 말할 수 있지만 치주질환의 경우는 그렇지 않았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야생고양이의 음식이 치주질환에 끼치는 영향은 종, 나이, 씹는 습관, 전체적인 건강 등 다른 요소들에 비해 별로 크지 않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야생고양이들도 집고양이들 못지 않게 치주질환을 앓고 있었다는 점을 보면 야생에서 섭취하는 음식이 치주질환을 예방하는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주장의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설명하고 있고요.
그리고 논문 말미에서 자신들의 주장을 제시하며 마무리 하고 있는데, 이 부분이 좀 이상합니다. 음식의 질감의 차이(상업 사료와 생고기 및 생뼈로 구성된 생육식의 차이를 의미합니다)는 치석 예방(?)이나 치주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상업 사료는 집고양이에게서 치주질환을 유발하는 주된 원인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다른부분은 다 납득이 되는데 왜 뜬금없이 치석 예방에 도움이 안된다고 말하는지 모르겠군요. 치석 점수의 오차가 꽤 커서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고 말할 수는 있을지언정 차이가 없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은 불가능한데도 말이죠. 본인들도 본문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해놓고 말이죠. 수의학 논문을 좀 읽다 보면 이런 뜬금없는 결론을 종종 보게됩니다. 예전에 소개해 드린 백신 관련 논문 역시 비슷한 예 중의 하나입니다.
아무튼, 제가 내리는 결론은 이렇습니다.
생육식은 치석 예방에는 도움을 준다고 볼 수 있으나 치주질환에는 별다른 도움을 주지 않는 것 같다.
하지만 이런 결론을 내리기에는 몇가지 어려움이 있습니다.
첫째, 이 연구 역시 제대로 통제되지 못한 연구입니다. 이 논문의 서두에서 연구자들은 생육식이 치주질환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제대로 된 연구에 기반한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연구 역시 비슷한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생육식이 치주질환에 끼치는 영향을 확인하고 싶었다면 생육식을 먹인다는 점을 빼고는 다른 조건들이 모두 동일해야 합니다. 쉽게 말해서 한 집단의 고양이에게는 생육식을 먹이고 다른 집단에게는 상업 사료를 먹이되 그 외의 조건은 동일해야 한다는 뜻이죠. 하지만 두 집단은 확연히 다릅니다. 한쪽은 야생 고양이이고 다른 한쪽은 집고양이죠. 연구자 본인들 역시 음식 이외에 다른 점들이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음식 이외의 조건은 똑같거나 아니면 적어도 무척 비슷하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잘 통제를 했어야 합니다. 그래서 제대로 비교하기 위해서는 비슷한 지역 비슷한 시기에 야생고양이 두 집단을 선택해서 한쪽 집단에는 생육식을 먹이고 다른 집단에는 상업 사료를 먹였어야 합니다. 물론 이건 거의 불가능 하니 야생고양이 대신 두개의 집고양이들 집단을 선택해서 두가지 음식을 먹이고 비교분석하는게 좀더 쉬운 방법일 겁니다. 아니면 두 고양이들의 식생활 차이 뿐 아니라 다른 요소들까지 모두 포괄적으로 분석해서 평가했어야 하고요. 물론 이건 무척 어려운 일이죠.
이런식의 한계는 이런 종류의 연구에서 자주 등장합니다. 그래서 만약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이 연구자들이 "적어도 치석예방에는 생육식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주장했다면 십중 팔구 다른 연구자들이 엄격히 통제된 실험이 아니었기에 그렇게 결론 내리는 것은 무리라고 반론했을 겁니다.
둘째, 두 집단의 크기 자체가 너무 작습니다. 집고양이 스무마리, 야생고양이 49마리를 가지고 비교해서 결론을 내리기는 무리죠. 예를 들어, 표본 집단이 너무 작다 보니 유전적으로 치석 형성이나 치주질환에 취약한 야생고양이들 혹은 그 반대의 집고양이들이 각 집단에 평균 이상으로 많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런 점들은 수의학 논문들에서 흔히 발견되는 오류입니다. 표본 크기가 작다면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말고 관찰된 사실만을 언급하는 수준에서 끝나야 하는데 말이죠. 쉽게 말해서 동전을 10000번 던지면 10000번 모두 앞면만 나올 가능성은 거의 0에 가깝기에 무시해도 되지만 열번만 던지는 경우 열번 모두 앞면이 나올 가능성이 여전히 무척 작기는 하지만 10000번 던지는 경우와 달리 무시할 수 없는 확률인 경우와 마찬가지입니다. 즉, 본인들이 언급했던 치아 건강에 영향을 끼치는 다른 요소들이 특히 강하게 발현되는 고양이들이 한쪽 집단에 재수없게 많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죠. 이런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표본 집단이 커지면 됩니다. 물론 그렇다 해도 첫번째 한계는 여전하지만.
셋째, 위에서 언급했듯이 마지막 결론이 뜬금없습니다. 사실 이 논문을 읽다보면 이들 역시 '사료가 짱이다'라는 편견을 이미 가지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솔직히 뚜렷한 증거를 제시하기는 어렵고 문맥상에서 느껴지는 뉘앙스가 있었다고나 할까요. 그리고 한가지 재밌는게... 논문 본문을 보면 심각한 치주질환을 보여주는 고양이들의 이빨 사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사진들이 모두 야생고양이들의 이빨 사진입니다. 두 집단의 치주질환이 별 차이가 없었다면 두 집단의 사진들을 비교해서 보여주는게 당연한 것일텐데, 왜 하필이면 첨부된 사진 세장 모두 하필이면 야생고양이들의 사진이었을까요. 보는이로 하여금 객관성을 잃게 할 수도 있는 요소라고 의심이 됩니다.
그래서 엄격히 말한다면 이 논문의 결론은 아마도
"실험 환경상의 여러가지 한계로 인해 뚜렷한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다. 하지만 생육식이 치석 예방에 도움이 될 수도 있으나 치주질환에는 큰 도움을 주지 않는것 같다는 점을 시사하는 결과를 얻었다."
이런식이었거나,
혹은 두 집단이 전혀 다른 집단이기에 생육식을 먹느냐의 여부 이외에 다른 많은 요소들이 영향을 끼칠 수 있었으므로 생육식에 대한 판단을 유보한체,
"실험 환경상의 여러가지 한계로 인해 뚜렷한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다. 치주질환에서는 별 차이가 없는 듯 했고, 야생고양이들에게서 치석 발생 정도가 좀 더 낮게 나타났지만 구강 건강에 영향을 끼치는 다른 요소들이 통제되지 않은 상황이었기에 어떤 요소가 이 차이를 만들어냈는지 확인할 수는 없었다."
이정도만 말했어야 했을 겁니다. 애매해 보이기는 하지만 이 연구의 한계가 뚜렷하니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말아야 하는게 당연하겠죠.
* 좀 더 덧붙이자면...
이 연구자들과 비슷한 이유로 저 역시 그동안 쫌 알아본게 있습니다. 서점에 가보면 종종 야생 고양이과 동물들(호랑이, 표범 등등)의 사진집을 볼 수 가 있는데, 이런 책들이 보일 때마다 이빨이 보이는 사진들을 유심히 살펴보곤 했습니다. 물론 겨우 사진 몇개, 그것도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 사진들을 가지고 뭔가를 밝혀낸다는것은 당연히 불가능 합니다. 그런데 사진들을 보다보니 야생의 고양이과 동물들도 이빨 상태가 그다지 좋지는 않은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빨, 특히 송곳니가 부러져 있는 경우가 종종 보였습니다. 물론 이점은 자주 사냥을 하기 때문에 다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일 수도 있겠죠. 또한가지는 이빨의 색깔이나 잇몸 상태. 어린 동물들의 경우는 그렇지 않지만 다큰 녀석들의 경우 이빨 색깔이 누런 경우가 종종 보였고 잇몸에도 염증이 있는것 아닌가라고 의심될 정도로 이빨 주변만 색깔이 유독 붉은 경우도 종종 봤습니다. 이빨의 표면이 심하게 울퉁불퉁한 경우도 봤던 것 같고요. 그래서 아마도... 고양이과 동물들이 원래 유전적으로 치아질환에 좀 취약한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쬐끔 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원래 그렇다는게 말이 되나?" 라는 의심도 당연히 합니다. 현재 지구상에서 많은 숫자를 유지하며 생존하고 있다는 것은 진화의 과정에서 살아남았다는 것을 의미하니 그렇게 종 자체가 어떤 질병에 취약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리죠. 그런데... 고양이과 동물들은 번식력이 좋지 않습니까. 꼭 치아 때문만은 아니지만 고양이들이 덜컥 큰 병에 걸려서 죽는 경우가 개들에 비해 좀 더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하다보면 이런 단점을 높은 번식력으로 보완하면서 개체수를 유지해온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해왔거든요. 그래서, 이 연구 자체는 한계가 많긴 하지만, 야생의 고양이과 동물 역시 치주질환에는 취약한 편일 수도 있겠다는 저 연구자들의 결론이 어쩌면 사실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쬐금 하고 있습니다.
아니면.... 야생동물들의 경우 여러 질병에 걸려있지만 강한 면역력으로 건강상태를 잘 유지한다고 하듯이(http://www.crystalcats.net/zboard/zboard.php?id=cook&no=70) 치아 질환에 걸려있긴 하지만 이를 잘 견뎌내고 있기에 야생에서 살아가는데에 별 문제가 없는 것이라고 설명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어쨋든 덧붙인 얘기는 근거 빈약한 추정에 불과하니 크게 의미 두지 마시길.
http://www.CRYSTALCAT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