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야]땡 잡았다.

2007/11/12 09:42

그동안 고양이들 자연식에 비타민A 공급원으로 사용하던 생선오일을 다 써버렸습니다. 그 제품이 종종 세일을 하기 때문에 좀 싼 값에 사려고 기다려 왔는데 가격이 내리지를 않네요. 사용기간을 고려해 보면 그다지 비싼 가격은 아니지만 할인 기간에는 훨씬 더 싼 가격에 살 수 있기 때문에 원가에 집어오기가 싫더군요.

그러던 중에 발견한 것.


육류 코너에서 발견한 건데, 아마도 닭 손질하고 남은 것들을 버리지 않고 싸게 파는 것 같습니다.

아, 뭐냐고요? 닭 간입니다. 무게는 380g. 이 정도면 저희 고양이 두녀석 100일 정도 먹일 수 있는 분량입니다. 물론 비타민A를 모두 닭 간으로 준다고 쳤을때요. 그러니까 실제로는 더 오래 먹일 수 있겠죠.

저기 저 아래 보이는 가격이 보이십니까? 무려(?)... 1불 92센트.

땡잡았다.


사실 한국에 있을때에도 예전에 깨몽님한테 얻은 소 간 분말을 사용한 적이 있었죠.

하지만... 사용량은 적다지만 간분말 조금 얻기 위해 소 한마리 도축하는건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니 사용하기 쫌 그렇더군요. 결국 다 쓰긴 했지만요.

저 것 역시 양은 적어보이지만 닭 수십마리인데.... 하지만.... 저 너무나 착한 가격의 유혹을 물리치지 못하고 결국.

확실히, 닭고기를 사용하기로 시작한 이후로 육류에 익숙해지다 보니 점점 느슨해 지는 것 같습니다. 사용량도 알음알음 늘고 있는것 같고요. 그래서 최근에 다시 점검을 했고 영양분석표를 뚫어져라 쳐다본 끝에 육류를 좀 더 줄일 수 있었습니다. 20% 조금 안되게요.



저 닭간 다 쓰고 나면 유혹을 이기고 다시 생선오일로 돌아갈 수 있기를.

에휴.

Tags

고양이 자연식, 닭 간, 비타민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