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전 대통령 서거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테라의 네번째 사냥감 :: 2006/07/13 08:59

또 우엥~하면서 들어오는 테라.

이번엔 입에 뭔가 길쭉한걸 물고 있다. 뭘까?

자포자기 하는 심정으로 다가가봤더니...

창에서 뛰어내리기 전에 바닥에 있는 종이 박스 안에다 던져 넣는다.

언능 줏어서 확인해보니 새 깃털 하나. 다행이군

과연 이걸 줏어온것일까... 아님 뺏어온 것일까. 집근처에서 산책하는 고양이들 근처까지 오가는 겁없는 새 몇마리를 보았는데 분명 그녀석들 중의 하나일 듯.

내 손에 쥐어져 있다는걸 모르고 계속 박스 안을 탐색하는 테라. 깃털을 물에 씻어서 탈탈 털은 뒤에 던져줬더니 입에 물고 우엥~ 하면서 한쪽 구석으로 걸어간다. 가지고 놀 생각인가?

하지만 기대와 달리 바닥에 휘딱 던져놓고 다시 창밖으로 뛰어나간다. 이번엔 깃털 말고 몸통을 노릴 생각인가? 무리일텐데... 그 새들 꽤 크던데... ㅡ,.ㅡ

사냥감들을 물고 들어오는 이유가 뭘까. 고양이들에게도 수집벽이 있나? 버리지 말고 잘 모아놔야 하려나...


*이런일이 한두번으로 끝날것 같지 않아서 아예 카테고리를 하나 만들었음. '사냥'이라기 보다는 '채집'에 가까운듯 해서 '테라의 채집일기'라고... 살아 있는건 수집품 목록에 들어가지 말기를...  

2006/07/13 08:59 2006/07/1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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