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고양이용 멸치 구입하기

2005/02/24 21:20

평소에 멸치를 사려면 주변 백화점이나 할인마트를 순례해야 합니다. 싸고 질 좋은 멸치를 찾기 위해서죠. 맘에 드는 멸치가 눈에 띄면 1, 2 kg 씩 많은 양을 구입해놓기는 하지만... 이게 꽤 귀찮은 일이었습니다. 매번 좋은 멸치를 구입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그래서, 인터넷에서 좋은 멸치를 판매하는 쇼핑몰을 찾아내서 인터넷으로 구입하는 것도 괜찮겠다고 생각해 왔었습니다. 안정적으로 어느정도의 질이 유지되는 상품을 꾸준히 구입할 수 있을테니까요. 물론, 기껏 샀더니 질이 안좋으면 어쩌나... 라는 걱정때문에 계속 미뤄왔었는데... 이번에 큰 맘 먹고 한번 구입해 봤습니다.



위 사진의 멸치가 바로 이번에 구입한 멸치 입니다. (음... 본의 아니게 멸치 쇼핑몰 홍보가 되버리는 군요.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아낸 쇼핑몰 중 두군데 정도가 괜찮아 보였고 그 중에서 한군데를 찍어서 주문해 봤습니다.) 2 kg 에 22000원짜리 대멸치 입니다.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던 멸치들 중에서 가격이 매우(?) 저렴한 편에 속합니다. 저희 목표가 '싸면서 질 좋은' 멸치를 찾는것이기 때문에 평소 오프라인에서 1 kg 에 1~2만원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었던 멸치보다 가격이 비싸면 굳이 인터넷에서 구입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죠.

품질이 어떠냐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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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 보기에는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빛깔도 좋고...

품질 검사는 냥이들에게 맡겼습니다. 결과는?



사진은 테라가 관심을 보이는 모습입니다만... 멸치 감독관인 꾸냥이가 맛있게 먹는것으로 봐서(사진은 못찍었습니다) 그럭저럭 합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꾸냥이는 질이 안좋은 멸치는 절대 먹으려 하지 않거든요.

좀 더 자세히 보여드리면...



좋은 멸치는 은빛에 비늘이 상하지 않은 상태라고 합니다만... 이 기준에 비교하면 많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뭐, 싼 맛에 샀으니까요. ^^a

직접 맛을 본 결과는... 짠맛이 별로 나지 않더군요. 오프라인에서 구할 수 있는 멸치들 중에 비교적 괜찮은 품질... 정도인 것 같았습니다.



품질이 좋은 멸치는 갈아놓으면 연한회색이나 갈색입니다. 위에 갈아놓은 사진을 보면... 그럭저럭 괜찮은 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안좋은 멸치는 검은 빛이 나거든요.

종합하면....

예전에 한번 구입해봤던 환상의 완도산 멸치(짠맛도 거의 없고, 고소했던....)에 비하면 많이 떨어지지만 오프라인에서 구할 수 있는 비슷한 가격대의 멸치에 비해 꽤 괜찮은 품질인 것 같습니다. 그럭 저럭 만족.

앞으로도 계속해서 인터넷에서 구입해볼 생각입니다. 여유가 되면 좀 더 좋은 멸치도 구입해 보고...

참, 당연히 사람과 함께 먹으면 좋습니다. ^o^

마지막으로.... 서비스 컷!

절규하는 멸치~



예전에도 이런 사진을 봤었는데... 이런 멸치들이 종종 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