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비타민B, E섭취의 유해성 논란

2005/04/11 13:14

과도한 비타민 보충제 섭취의 유해 가능성에 대한 기사 몇가지 입니다. 최근에 새롭게 알려지고 있는 내용들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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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비타민·미네랄식품 유해 가능성 표시 권고 2004-06-30 13:07


영국 식품기준국 전문가위 최종 보고서

영국 식품기준국(Food Standards Agency·FSA)의 비타민·미네랄 전문가 위원회(Expert Group on Vitamins and Minerals·EVM)는 최근 비타민과 미네랄이 일정량(상한치)이상 들어 있는 식품에 관한 최종 보고서를 내놨다.

건강보조식품을 포함한 이들 식품엔 유해 가능성을 경고하는 주의문(advisory statement)을 표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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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틴산'은 비타민 B3입니다.)

 
영국에선 비타민과 미네랄의 건강보조식품이나 비타민과 미네랄을 강화한 일반식품의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1998년에 과학자와 소비자 단체 및 업계 대표 등 11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를 설립했다.

이 위원회의 설립 목적은 비타민과 미네랄의 각 성분들에 대한, 장기간 사용할 경우의 위해 가능성을 독물학적으로 자세히 재평가하는 것이다. 이 위원회의 건의에 따라 FSA는 2003년에 비타민과 미네랄의 안전 섭취량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 발표한 최종 보고서는 비타민C 철 칼슘 마그네슘 니켈 베타-카로틴 니코틴산 아연 망간 인 비타민B6의 상한치를 제시하고 그 이상을 함유할 경우엔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것을 표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FSA는 비타민C의 경우는 하루 섭취량이 1000㎎ 이상이 되는 제품엔 복통과 설사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표시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하루 1500㎎ 이상의 칼슘, 하루 20㎎ 이상의 철, 하루 400㎎ 이상의 마그네슘, 하루 250㎎ 이상의 인 섭취도 민감한 사람들에겐 복통과 설사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특히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이나 석면에 노출된 사람은 베타-카로틴을 섭취해서는 안 된다는 판단을 내리고 베타-카로틴의 안전 섭취량을 하루 7㎎ 이하로 변경하도록 권고했다. 또한 니코틴산은 하루 20㎎ 이상을 섭취하면 민감한 사람의 경우 피부가 화끈거릴 가능성이 있고 니켈이 들어 있는 제품도 민감한 사람에겐 피부 발진이 생길 수 있으며 하루 25㎎ 이상의 아연을 장기간 섭취하면 빈혈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표시하도록 권고했다.
 
망간은 FSA와 업계 사이에 의견이 갈려서 상한치를 정하지 못했다. 다만 장기간 다량의 망간을 섭취하면 근육통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표시하도록 권고했다. 비타민 B<&23789>는 하루 10㎎ 이상을 장기간 섭취할 경우 팔과 다리의 감각을 잃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하루 섭취량이 10㎎ 이상인 건강보조식품을 사용할 때는 의사와 상의하라는 주의문을 표시하도록 권고했다.
 
FSA는 보고서에서 영국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건강보조식품은 대부분이 EVM이 설정한 비타민과 미네랄의 상한치를 밑돌고 있으나 일부 상한치를 웃도는 제품도 있어 이들이 어떤 사람들에겐 해로운 작용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FSA는 이 최종 보고서의 내용을 유럽위원회와 유럽식품안전국(EFSA) 유럽연합(EU) 가맹국들에 통보했다.
 
FSA는 비타민과 미네랄에 관한 새로운 정보가 입수되면 표시 내용을 바꿀 수 있다는 단서를 붙였다.

- 식품음료신문 (fnbnews@thinkfood.co.kr)




*비타민 B3에 대한 설명 추가

수용성비타민, 특히 비타민B군의 흡수는 능동수송에 의한 것이 많고, 필요량 정도는 매우 좋은 효율로 흡수된다. 그러나 약제에 의한 다량 경구투여의 경우는 능동수송능력을 초과하기 때문에 흡수율이 저하된다. 또한 흡수된 수용성비타민은 효소가 되어 작용하는 것이 많고, 주사 등에 의해 일시에 다량 투여되어도 아포효소와 결합하는 이외의 비타민은 그대로 소변으로 배설되어 버린다. 따라서 수용성비타민은 매일 필요량 정도만을 섭취할 필요가 있다. 비타민B만은 간에 축적된다.

니코틴산(비타민B3)
피리딘유도체로서 니아신이라고도 한다. 식물 및 대부분의 동물에서는 트립토판으로부터 합성되며 이 과정에서 비타민B에서 만들어지는 조효소 피리독살인산을 필요로 한다. 니코틴산은 체내에서 니코틴산아미드가 되고 산화·환원반응의 조효소인 NAD(니코틴아미드아데닌디뉴클레오티드)와 NADP(니코틴아미드아데닌디뉴클레오티드인산)의 성분이 된다. 니코틴산의 결핍증으로는 개의 흑설병(黑舌病)과 사람의 펠라그라 등이 있다. 또한 니코틴산을 다량 투여하면 피부홍조·가려움증·위장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혈청콜레스테롤이 저하한다.



*비타민 B6에 대한 설명 추가

비타민 B6은 수용성 비타민중 유일하게 심한 중독을 일으키며 연속적으로 대량을 섭취하면(하루 500㎎장기복용시) 심한 정신장애를 가져올 수 있다.

(조태형 청강문화산업대 교수 [출처 : 식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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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E “심부전 일으킨다” 효능 공방 ‘3라운드’

심부전 발생위험 13% 증가…제조업계, "객관성 없다"

‘비타민E, 과연 효능을 믿어야 되나’

노화방지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진 '비타민E'와 관련해 최근 일정용량 이상 복용시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속속 발표됨에 따라 효능논란이 고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5일 의학정보통신 헬스데이뉴스는 미 병원협회지에 발표된 캐나다 맥매스터대 에바 론(Eva Lonn) 박사의 연구보고서를 인용, 55세이상 성인남녀를 이상을 대상으로 비타민E를 400IU(International Unit: 국제단위)씩 복용케 한 경우 심부전 발생위험이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론 박사팀은 이번 연구에서 당뇨병 및 심혈관 질환 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대표적 임상시험인 ‘HOPE’(Heart Outcomes Prevention Evaluation)의 추가임상 데이터와 임상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에 대한 의료기록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연구결과 비타민E를 400IU씩 매일 복용할 경우 심부전 발생위험은 13% 증가했으며 입원이 요구될 만큼의 중증 심부전 발생위험은 19%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비타민E가 심질환이나 암을 예방한다는 어떠한 징후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론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로 사람들이 혼란에 빠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임상 참가자 중 심부전을 겪은 사람은 극히 적고 다른 연구에서 이번 연구 보고서와 유사한 결과가 발견되지 안았다는 점에서 우연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젊은 청소년의 경우에도 비타민E가 안전할지는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암과 심장질환을 예방하는 효과는 전혀 없다는 것”이라고 전제하고 이어 “내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단순히 비타민E만 믿고 운동이나 예방대책에 소홀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비타민 보충제업계는 연구결과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책임있는 영양위원회’(The Council for Responsible Nutrition) 아넷 디킨슨(Annette Dickinson) 회장은 “이번 연구보고서가 최종결과는 아니다”며 “이미 심각한 질환을 갖고 있거나 수차례 치료를 받은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연구결과들을 추가로 입증할 만큼 객관적이라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나는 여전히 건강한 사람들에게 비타민E가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본다”며 “수많은 연구에서 암이나, 안과질환, 알츠하이머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밝혀지지 않았느냐”고 반박했다.

한편, 비타민E와 관련된 부작용과 효능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어서 각종 부작용 연구와 관련해 학계와 비타민 제조 업계의 마찰은 극에 달한 상황.

지난 1월에는 미 존스홉킨스 공공보건대학원 연구팀이 자체 연구를 통해 “비타민E는 노화를 방지하기보다 오히려 400IU 이상 과용량 복용시 노인의 사망률을 증가시킨다”고 발표, 파문이 인 바 있다.

또, 미 국립암연구소(NCI)는 전립선암 환자가 400IU의 비타민E를 주기적으로 섭취할 경우 전립선암 재발을 효과적으로 억제시킬 수 있다고 발표해 비타민E의 ‘항암효과’가 논란의 쟁점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노화방지 및 질환 치료예방 효과를 믿어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부작용을 조심해야할 것인지 관련 제품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의 혼란도 극심해질 것으로 보여 상당기간 동안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메디팜스투데이(www.pharmstoday.com) 정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