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수육도 별거냐~

2006/01/29 16:34

요즘 테라네가 갑자기 요리에 꽂혀 버려서...

덩달아 요리 기술 연마에 정진하고 있는 중입니다.

오늘의 특별 요리는 탕.수.육.

제가 채식 시작하기 전에 무척이나 좋아했던 음식이죠. 테라네와 학교앞 중국집에서 탕수육 작은 것을 시켜 먹었는데 종업원 실수로 제일 큰게 나와 버려서... 종업원이 "그냥 드십쇼"라고 말해서 무척 행복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o^

거의 오년쯤 전에 있었던 일이네요.


물론 오늘 만든 탕수육은 고기를 쓰지 않고 밀고기로 만들었습니다.

뭔가 새로운 음식을 해먹어 보자는 생각에... 게다가 요즘 빵, 쿠키 구워 먹는 것에 재미 들여서 통밀가루를 가득 사놨기 때문에 밀고기를 몇번 만들어 봤었습니다. 쉽더군요. 시간이 좀 걸려서 그렇지.

찾아보니 채식 탕수육 요리중에는 밀고기를 쓰지 않고 야채들만으로 만든 감자 탕수육, 호박 탕수육, 버섯 탕수육 등이 있었습니다만, 이미 만들어 놓은 밀고기가 있어서 밀고기 탕수육으로 결정!

결과는...


[ 뚝딱뚝딱 만든 채식 탕수육 | less.. ]


감격... ToT

예전에 인천의 유명한 중국요리집에 가서 채식 탕수육을 먹어본 적이 있었는데 거기서는 고기향을 첨가한 밀고기를 사용했기 때문에 꽤 느끼했었습니다만... 저희가 만든 밀고기 탕수육은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었습니다. 다만, 밀고기에 양념하는 것을 깜빡해서 쫌 싱거웠지만. ^o^





*테라네가 내일은 밀고기로 만두 만들어서 떡만두국 해먹자고 하는 군요.